한국투자증권이 최근 발생한 시스템 장애와 관련한 투자자 손실 보상금을 30일 일괄 지급한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발생한 시스템 장애와 관련한 투자자 손실 보상금을 30일 일괄 지급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6일부터 보상금액 안내 및 동의 확인 절차를 거쳐 30일 보상금 일괄 입금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은 전산장애로 지난 8일 오후 4시부터 15시간 가량 먹통이 됐다가 9일 오전 7시 15분께 복구됐다. 해당 서비스 장애로 시간외거래 및 해외주식 거래 관련 업무가 중단되면서 고객들의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시스템 복구 직후, 사과 입장과 함께 보상 방안을 발표했다. 전산장애로 투자자들이 매도를 못한 경우 9일 동시호가(또는 접속 가능한 가장 빠른 시간)에 매도해 손실 확정된 건에 한해 보상한다는 내용을 밝혔다.

한편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당시 사태와 관련해 “상당 기간 거래불가로 고객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당사의 모든 전산환경을 점검하고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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