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12일 일반 버스의 운행이 멈춘 새벽 2시께 서울 종로구 신문로 버스정류장에서 많은 시민이 시범 운행 중인 올빼미버스(심야버스: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운행)를 이용하고 있다. 올빼미 심야버스는 올해 서울시민이 뽑은 10대 뉴스 1위에 뽑혔다.
서울시민이 직접 뽑은 올해 ‘서울시 10대 뉴스’ 1위로 심야전용 올빼미 버스 확대 운영이 뽑혔다.

서울시가 4일 발표한 ‘시민 말씀대로, 시민이 뽑은 2013년 서울시 10대 뉴스’ 결과에 따르면, 지하철이 끊긴 늦은 밤 시민의 발이 되어준 ‘심야전용 올빼미 버스 확대 운영’이 12.8%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고, 시민과 함께 에너지를 절감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원전하나줄이기’가 2위, 근로여건이 취약한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 추진’이 3위로 뒤를 이었다.

특히 ‘올빼미 버스’의 경우 2개 노선만 시범 운영됐던 상반기엔 ‘시민이 뽑은 상반기 서울시 10대 뉴스’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9개 노선으로 확대 운영된 이후에 치러진 이번 투표에선 1위에 올라 시민들의 호응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이와 함께 10위권 안에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환자안심병원’ 등 보육, 건강 정책, ‘맑은 아파트 만들기’, ‘임대주택 8만호 건설’ 같은 주택 문제, ‘여성안심특별도시’ 같은 여성안전 정책이 포함되는 등 일상생활과 맞닿아있는 체감형 정책에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 한 해 역점을 두고 추진한 주요 정책 33개를 제시, 시민과 공무원 4,8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온·오프라인 투표를 실시해 ‘시민 말씀대로, 시민이 뽑은 2013년 서울시 10대 뉴스’를 뽑았다.

투표는 지난 11월 1일부터 24일까지 약 3주 동안 이뤄졌다. 시민 4,240명은 포털사이트 Daum 아고라와 시민청 방문을 통해, 시 공무원 571명은 서울시 행정포털(직원 내부망)을 통해 각각 투표했다.

제시된 33개의 주요 정책 중 순위와 관계없이 1인당 3개를 선택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4,811명이 참여했고, 총 투표수는 13,747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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