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블리보다 저렴해 고객층 확대 전망… GT·모데나·트로페오 3개 트림 선 도입
“마세라티 새로운 디자인 적용된 두 번째 모델… BEV ‘폴고레’ 곧 출시 예정”

마세라티 공식 수입사 FMK가 17일 오전 마세라티의 두 번째 SUV 모델 그레칼레의 한국 시장 출시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 세빛섬=제갈민 기자
마세라티 공식 수입사 FMK가 17일 오전 마세라티의 두 번째 SUV 모델 그레칼레의 한국 시장 출시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 세빛섬=제갈민 기자

시사위크|세빛섬=제갈민 기자  마세라티의 두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레칼레’가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마세라티 공식 수입사 FMK는 17일 오전 서울 가빛섬(세빛섬)에서 ‘2022 그레칼레 론칭 프레스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그레칼레 출시로 마세라티의 한국 시장 라인업은 총 5종으로 확대됐다. 그레칼레는 마세라티의 준대형 SUV 르반떼보다 한 체급 낮은 중형 SUV로, 고성능 럭셔리 SUV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레칼레는 마세라티가 국내에 판매 중인 모델 중 가장 저렴해 마세라티의 고객층이 기존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럭셔리 스포츠 세단 기블리가 1억원대 초반부터 1억원대 후반까지로 구성된 엔트리급 모델이었는데 이번에 출시된 그레칼레는 9,900만원부터 선택할 수 있다.

국내에 도입된 그레칼레는 GT·모데나·트로페오 3개의 트림으로 구성됐다. 9,900만원 모델은 GT 모델이다. GT와 모데나 트림은 2.0ℓ 직렬 4기통(L4) 가솔린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파워트레인을 탑재했으며, 트로페오는 앞서 국내에 출시된 마세라티 스포츠카 MC20에 탑재된 3.0ℓ V6 네튜노 엔진을 사용한다.

그레칼레 트림 중 MHEV 엔진을 얹은 GT와 모데나의 차이는 최대 출력이 각각 300마력, 330마력인 점과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차이다. 모데나 트림이 GT에 비해 옵션을 보다 폭 넓게 선택할 수 있다.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최대 출력 530마력, 최대 토크 63.2㎏·m(620Nm)를 발휘해 최고 속도 285㎞/h까지 달릴 수 있다.

마세라티 그레칼레는 중형 럭셔리 스포츠 SUV로 포르쉐 마칸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 세빛섬=제갈민 기자
마세라티 그레칼레는 중형 럭셔리 스포츠 SUV로 포르쉐 마칸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 세빛섬=제갈민 기자

이번에 국내 출시를 알린 마세라티 그레칼레의 외형과 분위기는 기존의 모델들과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데, 이는 앞서 MC20을 통해 선보인 마세라티의 새로운 디자인이 그레칼레에도 적용됐기 때문이다. 마세라티는 향후 출시되는 모든 모델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김광철 FMK 대표이사는 “마세라티 SUV의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재정립하는 상징적 모델인 그레칼레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그레칼레 국내 출시를 통해 럭셔리 SUV 수입차 시장에서 마세라티가 제2의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출시 행사에 참석한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아태지역 총괄대표는 빠른 시일 내에 그레칼레의 완전 전동화 모델(전기차, BEV)인 ‘폴고레’ 트림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레칼레 폴고레는 마세라티가 2025년까지 선보일 예정인 6가지 BEV 모델 중 첫 번째 모델로, 이는 마세라티가 완전 전동화를 이룩하기 위한 첫 번째 단추라는 점에서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 출시 시기는 2023년이며 모터 출력 500마력이상, 주행거리 약 480㎞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마세라티 그레칼레의 국내 출시 가격은 포르쉐 중형 SUV인 마칸과 비슷한 수준이라 직접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포르쉐 마칸은 국내 시장에서 지난 2020년과 2021년 각각 713대, 731대가 판매됐으며 올해도 1∼10월 697대가 팔리며 포르쉐 코리아의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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