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상황 속에서도 10월 유통업계 매출이 상승세를 보였다. 오프라인에선 패션‧잡화 분야가, 온라인에선 간편식 분야가 매출 호조세를 보였다./ 게티이미지뱅크
고물가 상황 속에서도 10월 유통업계 매출이 상승세를 보였다. 오프라인에선 패션‧잡화 분야가, 온라인에선 간편식 분야가 매출 호조세를 보였다./ 게티이미지뱅크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고물가 상황 속에서도 10월 유통업계 매출이 상승세를 보였다. 오프라인에선 패션‧잡화 분야가, 온라인에선 간편식 분야가 매출 호조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와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 등 주요유통업체를 대상으로 10월 매출액을 조사‧분석하고 그 결과를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전체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7.3% 상승세를 보였다. 오프라인 부분은 6.4%, 온라인 부문은 8.2% 늘었다.

지난 9월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였던 유통업체 매출규모는 △오프라인 7조5,400억원(9월)→7조6,000억원(10월) △온라인 6조6,700억원(9월)→7조600억원(10월) 등 다시 회복한 수준을 보였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물가인상과 전년 대비 온화한 날씨 등으로 계절가전‧대형가전 판매가 저조한 반면 외부활동 증가 영향으로 △패션‧잡화 △아동‧스포츠 등은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지속적인 물가인상에도 간편식과 서비스(e쿠폰‧공연상품‧여행상품 등) 판매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아동‧스포츠를 제외한 전품목에서 매출이 상승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전체 유통업체에서 △서비스‧기타(19.3%) △식품(10.5%) 등의 매출은 상승했으나 △가전‧문화(2.5%) △생활‧가전(2.1%) 등의 상품군은 매출이 하락했다. 특히 오프라인에서는 가전‧문화 분야가 20.9% 하락하면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아동‧스포츠 분야는 19.7%, 패션‧잡화 분야에서는 10.1%의 매출 상승이 있었다.

온라인에서는 △서비스‧기타(32.2%) △식품(15.6%) △패션‧잡화(4.8%) 분야를 비롯해 대부분의 품목에서 매출 상승세를 유지했다. 따뜻한 날씨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와 물가상승으로 인한 집밥 선호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동‧스포츠 분야는 4.9% 하락하며 부진한 모양새였다.

한편 오프라인 부분 전체 구매건수는 9.2% 증가했으나 전체 구매단가는 2.6% 감소했다. 이는 외부활동 증가로 오프라인 업태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구매건수는 증가했지만, 가전 판매 부진 등으로 대형마트의 구매단가가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22년 10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
2022.11.29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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