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마켓이 연내 상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
오아시스마켓이 연내 상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오아시스마켓이 상장 준비 작업에 분주하다. 오아시스마켓은 연내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상장 예비심사청구 결과가 현재까지 나오지 않은 만큼 시기적으로 연내 상장이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상장 예비심사 결과 언제쯤? … 애타는 오아시스마켓

새벽배송 전문업체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9월 8일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제출한 후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행 상장규정에 따르면 거래소는 상장 예비심사 신청 접수 후 45영업일 이내 해당 기업에 상장 심사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원칙적으론 휴일을 포함할 시 두 달에서 두 달 반 가량의 시간이 걸린다. 시장에선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오아시스마켓의 상장예비심사 결과가 11월 중순께는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지 석 달이 다 되도록 아직까지 심사 결과는 통보되지 않고 있다. 시장에선 거래소의 깐깐한 심사 기조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 오아시스마켓 측은 애가 타고 있는 분위기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일단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심사 결과가 나온 후 다음 스텝을 밟으려는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오아시스마켓 측은 심사 결과가 나온 후 곧바로 상장 절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아시스마켓은 2011년 설립된 업체로 2018년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했다. 설립 이래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곳이다. 대부분의 이커머스 기업이 매출은 대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를 내고 있는 것과 달리, 오아시스마켓은 견조한 실적을 내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매출 3,569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탄탄한 실적을 냈다. 오아시스마켓의 모회사인 지어소프트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오아시스마켓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3,118억원, 순이익은 3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6월 이랜드리테일로부터 3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1조1,000억원 규모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최근의 IPO 시장 냉각 분위기에도 상장 준비 절차에 박차를 가해왔다. 업계에선 오아시스마켓이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곧바로 상장에 나설 경우 ‘1호 이커머스’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간 ‘1호 이커머스 기업’으론 컬리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컬리는 8월 22일 한국거래소의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연내 상장이 기대됐던 곳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상장 일정을 확정하지 않으면서 연내 상장이 불투명해진 분위기다.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6개월 내에 상장을 완료해야 한다. 

1호 상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는 이커머스 기업이 누가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오아시스 감사보고서 
2022.03.30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지어소프트 분기보고서 
2022.11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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