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15일 롯데지주 포함 35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보가  한국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산업 상무로 승진해 이목을 끌고 있다. / 뉴시스
롯데그룹은 15일 롯데지주 포함 35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보가  한국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산업 상무로 승진해 이목을 끌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보가 연말 정기 인사에서 한국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산업 상무로 승진했다. 

롯데그룹은 15일 롯데지주 포함 35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인사의 주요 키워드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미래경쟁력 창출 등을 내세웠다.

눈길을 끈 인사는 롯데그룹 3세의 승진 인사다.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상무보는 한국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산업 상무로 승진했다.  

1986년생인 신 상무는 일본 게이오대와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학 석사(MBA)를 거쳐 노무라증권에서 일한 뒤 2020년 일본 롯데 부장으로 입사하면서 그룹에 발을 들였다. 이후 지난해 4월 일본 롯데홀딩스를 거쳐 올해 5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보로 자리를 옮겼다.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는 지난 8월 신동빈 회장의 베트남 출장에 동행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한국 롯데에서 입지를 넓힐 지 주목된다. / 롯데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는 지난 8월 신동빈 회장의 베트남 출장에 동행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한국 롯데에서 입지를 넓힐 지 주목된다. / 롯데

그런데 이번에 한국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산업 상무로 승진하면서 초고속 승진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특히 이번 인사로 한국법인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 점이 주목을 끈다. 국내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2020년 일본 롯데 입사 후 조용한 행보를 보였던 신 상무는 올해 하반기부터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신 상무는 지난 8월 신동빈 회장의 베트남 출장에 동행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에 일각에선 이번 인사로 계기로 승계 작업이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승계 작업이 이뤄지기 위해선 지분 취득과 국적 문제 해소 등 선행 과제가 남아있다. 현재 신 상무는 지주사 및 계열사 보유 지분이 없으며, 현재 일본 국적을 보유 중이다.  한국 롯데그룹 내에서 경영 입지를 넓히기 위해선 국적 논쟁을 풀어야 하는 숙제를 마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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