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2023 한국 및 글로벌 대표 라인업을 공개했다. /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2023 한국 및 글로벌 대표 라인업을 공개했다. / 넷플릭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넷플릭스가 올해도 다양한 콘텐츠로 전 세계 시청자를 공략한다. 28편의 한국 작품은 물론, 글로벌 기대작들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넷플릭스는 17일 2023 한국 및 글로벌 대표 라인업을 공개했다. 먼저 참신한 스토리텔링을 기대하게 하는 한국 콘텐츠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시리즈부터 영화, 예능까지 다채로운 재미로 ‘K-콘텐츠’의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1945년을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에 크리처 장르를 더한 ‘경성크리처’, 급격한 사막화가 진행된 한반도 배경 SF물 ‘택배기사’, 일제강점기의 간도에서 조선인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액션 활극 ‘도적: 칼의 소리’를 비롯, △너의 시간 속으로 △마스크걸 △사냥개들 △셀러브리티 △연애대전 △이두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종말의 바보 △퀸메이커 등 새로운 한국 시리즈가 대거 출격한다. 

영화 라인업도 화려하다. 오는 20일 공개하는 SF영화 ‘정이’를 시작으로, 한국 액션 누아르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 ‘길복순’, 마약 조직의 실체를 쫓는 숨 막히는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독전2’가 이름을 올렸다. 또 ‘발레리나’ ‘승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까지 총 6편의 한국 영화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를 찾는다.

오는 3월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된다. / 넷플릭스
오는 3월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된다. / 넷플릭스

화제작들도 후속 파트와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 최근 총 62개 국가의 톱10을 장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한 ‘더 글로리’ 다음 이야기 ‘더 글로리’ 파트2가 오는 3월 공개된다. 한국형 크리처 장르로 큰 사랑을 받았던 ‘스위트홈’ 시즌2, 탈영병 체포조를 통해 우리 사회에 공감과 질문을 동시에 던진 ‘D.P.’ 시즌2도 만날 수 있다.  

한국 예능과 다큐멘터리에 대한 넷플릭스의 투자와 도전도 이어진다. 오는 24일 공개하는 ‘피지컬: 100’에 이어, ‘데블스 플랜’ ‘사이렌: 불의 섬’ ‘좀비버스’ ‘19/20’ 등 서바이벌에서 청춘 예능까지 다채로운 소재의 예능 콘텐츠가 풍성한 재미를 예고한다. 

넷플릭스 한국 다큐멘터리 라인업 역시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단편을 찾는 여정을 그린 ‘노란문: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단편 영화를 찾아서(가제)’가 올해 공개 예정이다. 오는 3월 3일에는 기록으로 남겨야 할 정도로 충격적인 대한민국 현대사 속 자칭 ‘메시아’들, 그리고 이들 뒤에 숨은 사건과 사람을 찾아 풀어내는 8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지난해 넷플릭스 회원의 60% 이상이 1편 이상의 한국 작품을 시청하고, 90개국 이상에서 한국 시리즈와 영화가 넷플릭스 주간 TOP 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이제 한국 콘텐츠는 전 세계가 함께 공유하는 시대정신이자,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한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투자와 실험을 통해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과 구독의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스토리텔러들의 폭넓은 작품들도 넷플릭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스타일리시한 연출로 이름 높은 흥행 감독 잭 스나이더와 배우 배두나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레벨 문(Rebel Moon)’은 물론, ‘리프트(Lift)’ ‘익스트랙션(Extraction) 2’ ‘하트 오브 스톤(Heart of Stone)’ 등이 스트리밍 된다. 

1990년 일본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를 시작해 액션 만화의 전설로 회자되는 원작을 기반으로 한 ‘유유백서’, ‘스펜서’ ‘재키’를 연출하며 이름을 알린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뱀파이어 소재 넷플릭스 칠레 영화 ‘엘 꼰데(El Conde)’ 등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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