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감독 김태준)를 더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공개한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현실 공포를 다뤘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현실 밀착 스릴러다. 

영화는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 스마트폰이 가장 가까운 눈과 귀가 돼 나의 모든 것을 감시하고 있다는 섬뜩한 전제하에 전개된다. 단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일상이 파괴되기 시작한 나미의 사건은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법한 일이라 더 섬뜩한 공포를 자아낸다. 

연출자 김태준 감독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이야기에 쉽게 빠져들 수 있는 몰입감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자신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현실 밀착 스릴러’의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임시완부터 천우희, 김희원까지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도 기대 포인트다. 임시완은 스마트폰을 주운 후 나미에게 접근하는 준영으로, 천우희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린 후 일상이 흔들리는 나미로 분한다. 김희원은 연락이 끊긴 아들을 범인으로 의심하고 쫓는 형사 지만을 연기한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세 배우는 이번 작품에서도 몰입도를 높은 열연으로 촘촘한 앙상블을 완성할 예정이다. 

신예 김태준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도 기대된다. 그는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수많은 개인 정보가 쌓여있는 스마트폰을 나쁜 의지를 가진 누군가가 주웠다는 설정에서 출발해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그는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때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들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현실적인 스릴러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특히 스마트폰의 다양한 면을 담아내기 위해 일반 영화에서는 흔히 쓰지 않는 렌즈와 장비들을 적극적으로 활용, 현실감 넘치는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공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17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