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33대 판매, 전년 대비 90%↑… 또 최고 실적 갈아치울까
벤틀리타워 이어 벤틀리 큐브 오픈… 벤틀리 오너 위한 공간 확충

벤틀리가 한국 시장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 벤틀리
벤틀리가 한국 시장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 벤틀리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벤틀리가 올해 연초부터 판매량이 급등하는 모습이다. 벤틀리는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국내 시장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으며, 특히 지난해는 775대를 판매하며 그간 일본이 차지하고 있던 ‘아시아태평양 지역 판매 1위 국가’ 타이틀을 뺐어왔다. 올해는 연초부터 지난해 판매량을 크게 웃돌고 있어 또 한 번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벤틀리는 지난 3년간 국내 시장에서 급성장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벤틀리의 국내 시장 연 평균 판매대수는 약 200대 수준이다. 이후 2020년 296대가 판매되면서 전년 대비 판매량이 129.5% 증가했으며, 2021년에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70.9% 증가하며 연 506대로 급등했다. 이어 지난해도 전년 대비 판매량이 53.2% 증가한 775대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벤틀리는 국내 시장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는 1∼2월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70대) 대비 90% 증가한 133대로 집계됐다. 벤틀리가 국내 시장에서 단 2개월 만에 1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시장에서 벤틀리가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적극적인 투자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지난 2021년 대구 신세계백화점에 ‘벤틀리 대구 부티크’를 정식 매장으로 오픈했으며, 지난해에는 서울 동대문구에 전 세계에서 최대 규모의 벤틀리 통합 비즈니스 타워인 ‘벤틀리타워’를 구축했다.

벤틀리타워는 10층 규모의 벤틀리 전용 빌딩으로, 벤틀리 공식 오너들만을 위한 ‘벤틀리 익스피리언스 라운지’와 신차 전시장, 인증중고차 전시장, 서비스센터가 전부 존재한다. 벤틀리타워는 전 세계에서 최대 규모 ‘벤틀리 통합 비즈니스 타워’다.

벤틀리가 서울 청담동에 ‘벤틀리 큐브’를 오픈했다. / 벤틀리
벤틀리가 서울 청담동에 ‘벤틀리 큐브’를 오픈했다. / 벤틀리

여기에 지난 8일에는 서울 청담동에 ‘벤틀리 큐브’를 오픈했다. 벤틀리 큐브는 벤틀리의 ‘컨템포러리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를 전 세계 최초로 적용한 전시장으로, 향후 전 세계 벤틀리 리테일 전시장의 새로운 콘셉트 디자인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벤틀리 큐브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1층은 차량 전시공간이며 2층은 ‘나만의 벤틀리’를 원하는 고객들이 차량 디테일을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커미셔닝 존’, 3층은 벤틀리 뮬리너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바투르 스튜디오 스위트’, 4층에는 벤틀리 오너만을 위한 프라이빗 럭셔리 살롱 ‘아주르 라운지’로 구성했다. 루프탑에는 벤틀리의 지속가능성 전략인 ‘Beyond 100’을 경험할 수 있는 ‘스카이 가든’이 마련됐다. 지하 1층은 ‘사운드 플레이그라운드’로 구성해 벤틀리의 하이엔드 카 오디오인 ‘네임(Naim)’ 오디오의 음향을 느껴볼 수 있다.

지난 8일 벤틀리 큐브 오픈 행사에는 애드리안 홀마크 벤틀리 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를 포함해 5명의 이사회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애드리안 홀마크 벤틀리 회장은 “한국은 글로벌 럭셔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나라로, 서울에서의 벤틀리 큐브 오픈은 벤틀리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증명한다”며 “벤틀리 글로벌 및 한국시장에서의 이러한 성공은 우리의 고객 및 한국 시장 파트너인 벤틀리 서울의 김한준 대표, 그리고 그의 팀의 열정과 헌신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한준 벤틀리 서울 대표는 “벤틀리 큐브는 벤틀리 고객들에게 비범한 브랜드 경험(Extraordinary Customer Journeys)을 제공해 고객들이 자신의 럭셔리 취향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및 벤틀리 오너들의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벤틀리 서울은 이러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럭셔리 자동차 시장을 넘어 한국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해 나가는 브랜드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벤틀리는 각 지역의 잠재 고객 확보를 위해 지역별 유동인구가 많은 포인트에서 고객 시승 및 전시 행사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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