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 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 새마을금고중앙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새마을금고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중앙회)는 28일 설명자료를 통해 일부 건전성 우려에 대해 “부동산시장 불황에 따라 관련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으나,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PF대출과 관련해 새마을금고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관리형 토지신탁’만 취급하고 있다”며 “연체율은 올해 1월말 기준 0.71%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중앙회 측은 “새마을금고의 PF·공동대출 등은 선순위(우선 상환) 대출”이라며 “LTV(담보인정비율)가 60% 수준이며, 연체시 담보물 매각(공매) 등을 통해 회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관련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반박이다. 또한 중앙회 측은 연체율이 9%까지 치솟았다는 보도에 대해선 “부동산업과 건설업에 종사하는 일부 채무자에 대한 대출 연체율일 뿐이며, 새마을금고 전체 채무자에 대한 연체율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예금자보호의 경우, 새마을금고법에 의해 타금융기관과 동일하게 보장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중앙회 측은 “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법이라는 국가에서 제정한 법률에 따라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를 보호하고 있으며, 2022년말 기준 2조3,858억원의 예금자보호기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금고는 고객의 예적금을 언제든지 지급할 수 있도록 ‘상환준비금’을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12조4,409억원 적립하고 있고, 또한 금고 자체 적립금도 7조 2,566억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후 은행 시스템 위기설이 세계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국내 금융권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금융권은 긴장의 고삐를 놓지 못하는 모양새다. 특히 부동산 불황 여파까지 겹쳐 건전성 관리 부담이 부상한 제2금융권은 위기설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새마을금고 역시 건정성에 문제가 없음을 적극 알리며 시장 우려 확산을 경계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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