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극장가 저격에 나서는 ‘옥수역귀신’(왼쪽), ‘오디션’(오른쪽 위), ‘피기’ 포스터. / 스마일이엔티, 와이드릴리즈, 해피송
4월 극장가 저격에 나서는 ‘옥수역귀신’(왼쪽), ‘오디션’(오른쪽 위), ‘피기’ 포스터. / 스마일이엔티, 와이드릴리즈, 해피송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4월 극장가에 공포‧스릴러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하며 관객 취향 저격에 나선다. 영화 ‘옥수역귀신’(감독 정용기), ‘오디션’(감독 미이케 다카시), ‘피기’(감독 카를로타 페레다)가 그 주인공.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먼저 한국영화 ‘옥수역귀신’과 일본영화 ‘오디션’이 오는 19일 나란히 개봉한다. ‘옥수역귀신’은 옥수역에서 의문의 죽음이 연이어 일어나자 특종을 감지한 기자 나영(김보라 분)이 취재를 시작하고 진실에 다가갈수록 공포와 맞닥뜨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공포다. 

2011년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호랑작가의 웹툰 ‘옥수역 귀신’을 원작으로 한 화제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실제 지명이 등장하는 등 현실적인 공포로, 원작을 뛰어넘는 섬뜩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보라‧김재현‧신소율이 출연한다.  

‘오디션’은 중년 남성이 이상적인 신붓감을 찾기 위한 ‘가짜 오디션’에서 만난 신비한 매력의 젊은 여성에게 빠지면서 겪게 되는 공포를 그린 작품이다. 공포 영화 전문가들이 선정한 전 세계 공포영화 100선에서 20위 권 안에 드는 호러 영화 수작으로, J-호러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명작 중 하나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2000년 일본 문화 개방과 함께 수입돼 국내 개봉을 준비하던 중 수입 추천 불가 판정을 받아 개봉이 무산된 바 있다. 23년 만에 한국 관객에게 소개되는 ‘오디션’이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다음 타자는 영화 ‘피기’다. 과체중으로 인해 친구들의 놀림에 시달리던 사라가 동네에 나타난 낯선 남자에게 자신을 놀리던 친구들이 납치되는 것을 목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스릴러로, 스페인판 ‘더 글로리’로 주목받고 있다.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제38회 선댄스영화제 △제55회 시체스영화제 △제70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 공식 초청 및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국내에서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불면의 밤’ 섹션에 초청돼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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