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과 9일 동안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서는 거리전시회가 열렸다. / 중소벤처기업부
지난 8일과 9일 동안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서는 거리전시회가 열렸다. / 중소벤처기업부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지난해 10월 사고 이후 이태원 상권 활력회복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동안에는 거리전시회가 진행됐다.

◇ 릴레이 ‘회식 챌린지’도… 이태원, 새로운 도약 가능할까

지난 8일과 9일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 △김완선 △이태성 △치타 △황찬성 등 아트테이너(아트+엔터테이너)와 △스톤락 △케이티김 등 아티스트 △페데리꼬 꾸에요(현 도미니카공화국 대사) △부르노 피게루아(전 멕시코 대사) 등 외국 대사들의 작품 90여점이 전시됐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거리전시회는 사단법인 인플루언서협회가 지난달 15일 이태원의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위한 ‘헤이, 이태원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와 함께 기획한 것이다.

중기부 이영 장관은 전시회 첫날인 8일 이태원을 찾아 전시회 기획자 및 참여작가와 함께 이태원 상인들을 응원하면서 “오늘의 행사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중소벤처기업부는 5월에도 동행축제를 통해 전국적 캠페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해밀톤호텔 2층 점포(W179)에서는 청년상인의 팝업스토어와 와인장터가 열렸다. 저녁시간에는 이태원 상인들의 답례 의미로 준비한 세계음식으로 ‘헤이, 이태원’ 만찬 간담회가 개최됐다. 중기부에 따르면 해당 점포는 100평 규모로 해밀턴 호텔이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의 편의와 전시회 운영 지원을 위해 전시회 주최 측에 무상으로 대관해 준 곳이다.

‘헤이, 이태원’ 만찬 간담회를 주재한 이영 장관은 “이태원이 관광특구로서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이 자리와 같이 많은 사람의 관심과 염원이 보여야 가능하다”면서 작은 실천의 하나로서 ‘회식 챌린지’를 제안했다.

‘이태원 회식 챌린지’는 참여자로 지명된 사람이 이태원 식당에서 동료‧가족과 함께 식사한 인증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잇_태원(#eat_taewon)'을 붙여 게시하고 다음 참여자를 추천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상인들은 “내‧외국인들이 이태원을 다시 찾아와 동료‧가족들과 식사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상인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며 “‘회식 챌린지’가 널리 확산돼 이태원이 새롭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와 용산구도 이태원 상권 활력회복을 위해 크고 작은 행사를 지속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저녁 ‘이태원, 다시 봄’ 거리공연뿐만 아니라 4월말부터는 서울페스타 연계 행사와 이태원 미식 주간 등이 계획돼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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