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본격적인 여름철에 앞서 달걀취급업체의 위생관리 실태 집중점검에 나선다. / 게티이미지뱅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본격적인 여름철에 앞서 달걀취급업체의 위생관리 실태 집중점검에 나선다. / 게티이미지뱅크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식중독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식품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 소비자도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 필요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본격적인 여름철에 앞서 달걀의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해 8일부터 10월 31일까지 달걀취급업체의 위생관리 실태 집중점검에 나선다.

식약처에 따르면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에 최근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달걀 취급업체의 위생관리를 강화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달걀을 공급하기 위해 집중점검 기간이 마련된 것이다.

점검 대상은 살모넬라균 검출 이력이 있는 달걀 취급업체와 미생물 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규모 달걀취급업체 등 약 750개소다.

주요 점검 내용은 달걀의 세척기준 준수 여부와 물로 세척한 달걀의 냉장보관 여부 등이다. 달걀 껍데기에는 산란일자 4자리와 생산자 고유번호 5자리 등이 표시되는데 해당 표시의 적정성도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부패된 달걀 등 식용에 부적합한 달걀 취급여부도 확인한다.

식품당국은 위생점검과 함께 살모넬라균의 오염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달걀을 중심으로 수거·검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70~80주령 이상의 산란계가 생산한 달걀이 상대적으로 질병에 취약하다고 알려진다.

식약처는 소비자들도 식중독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올해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식중독 발생 증가가 더욱 우려되는 만큼 일상생활에서 달걀을 취급한 뒤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씻어 교차오염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조리 시에는 중심오도 7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하는 등의 주의도 필요하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으로 여름철에 국민이 안전한 달걀을 섭취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위해 우려가 증가하는 시기에 위생 취약분야와 다소비 축산물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식품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은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 또는 스마트폰의 경우 식품안전정보 필수앱 내손안을 이용해 신고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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