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메가스터디 등 대형 사교육 업체를 대상으로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메가스터디교육 본사의 모습. / 뉴시스
국세청이 메가스터디 등 대형 사교육 업체를 대상으로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메가스터디교육 본사의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세청이 메가스터디 등 대형 사교육 업체를 대상으로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악재성 이슈가 부상하면서 메가스터디그룹주는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메가스터디는 전 거래일 대비 3.45% 떨어진 1만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메가스터디교육은 5.16%, 메가엠디는 9.80% 하락했다. 30일에도 메가스터디교육과 메가엠디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가스터디그룹주는 이달 들어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킬러문항(초고난도 문제) 배제’ 지시 이후 정부가 학원가에 대한 압박에 나선 가운데 최근 고강도 세무조사 소식까지 전해졌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지난 28일 메가스터디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세무조사를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세무조사는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로 전해졌다. 일반적인 기업 세무조사는 4~5년 주기로 실시된다. 특별세무조사는 이러한 세무조사 주기와 무관하게 불시에 실시된다. 세무조사 강도도 높은 편이다.

국세청은 메가스터디 외에도 시대인재, 종로학원, 유웨이 본사 등 대형 학원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교육계에선 현 정부가 학원가에 대한 본격적인 압박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난 26일 브리핑을 통해 사교육 시장의 이권 카르텔과 관련해 “사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면 생각해볼 수 있다”며 엄중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강경 발언이 나온 뒤 곧바로 이뤄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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