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의 주가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 삼일제약
삼일제약의 주가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 삼일제약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삼일제약의 주가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일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5.22% 하락한 7,44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삼일제약은 전 거래일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삼일제약은 9.1% 하락한 7,850원에 장 마감했다. 장중 한때 6,6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거래일 연속 주가 약세 배경으론 오너리스크가 거론되고 있다. 전날 <일요신문>은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이 지난해 4월부터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 회장이 회사 돈을 횡령해 고가의 미술품을 구입하고 주택을 임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회사 측은 해당 매체에 “미술품 구매나 주택 임차 건이 아니라 다른 부분”이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이슈가 보도된 후 주주들이 술렁이자 6일 삼일제약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경찰 수사 건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삼일제약 측은 “최근 언론에서 언급한 내용은 개인에 대한 내사로 회사에서 입장을 표명할 성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1년 전부터 내사를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이미 대부분 해명이 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회사경영 전반에 대해 영향을 받을 사항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허강 전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3세 경영인이다. 그는 2013년부터 2021년 3월까지 부친인 허 전 명예회장과 공동 대표 체제를 구축하다 허 전 명예회장이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3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했다. 허 회장은 지난해 1월 대표이사 회장직에 오르면서 경영 지배력을 강화했다. 

한편 허 회장은 삼일제약의 최대주주로 11.19%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부친인 허 전 명예회장의 보유 지분은 9.48%다. 이들 오너일가의 지분을 포함한 총 특수관계인 지분은 37.4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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