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700원 중간배당 결정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에너지기업인 E1이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중간배당을 신설하는 정관변경을 결정한 후 처음 실시되는 배당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 중간배당 내용 신설 후 첫 배당… 호실적에 주주가치 제고 탄력
E1이 보통주 1주당 700원을 중간배당한다고 14일 공시했다. 총 배당금은 40억4,723만원이다. 배당기준일은 6월 30일이며 배당 지급 예정일자는 8월 10일이다. 시가배당률은 1.4%이다.
앞서 지난 3월 E1은 주주총회를 통해 중간배당 내용을 신설하는 정관변경을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이사회 결의로 중간 배당을 할 수 있게 됐다. 중간 배당을 금전으로 한다는 내용도 신설 정관 내용에 포함됐다.
E1은 LPG의 수입, 저장, 충전 및 판매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으로 SK가스와 함께 국내 LPG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LPG 제품 수요는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급등에 따른 풍선효과로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E1 역시 지난해 LPG 제품 수요가 상승하면서 호실적을 거둔 바 있다.
실제 지난해 E1은 매출 7조9,908억원, 영업이익 2,7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5%, 영업이익은 4,890% 각각 급증했다. 회사는 이러한 호실적을 기반으로 배당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주당 결산배당금을 전년(2,200원)보다 63.6% 확대한 주당 3,600원으로 책정한 데 이어 올해 첫 중간배당도 결정했다.
아울러 E1은 향후 3년간(2023년~ 2025년) 배당기준 및 정책 수립 계획도 공표했다. E1은 지난 3월 7일 공시를 통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별도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의 15% 이상으로 배당총액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향후 배당 정책은 3년 주기로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1 측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배당금의 안정성 및 예측가능성을 높이고자 이러한 계획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배당 정책 계획은 추후 경영환경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각 사업연도의 배당금 등 세부 사항은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E1이 구체적인 배당 관련 기준 및 계획을 발표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는 배당정책 및 배당성향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는 시장 안팎의 지적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E1은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1분기 매출액은 2조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늘었고 영업이익은 70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859.1% 폭증했다.
E1 현금·현물 배당 결정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07148002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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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7. 14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2023~2025 사업연도 배당정책 안내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0307801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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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7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분기보고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05150011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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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