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공사실적 및 사고발생에 따른 손실 반영 여부로 순위 변동

올해 시공능력평가 결과 상위 10위권 내 건설사간 순위 변동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올해 시공능력평가 결과 상위 10위권 내 건설사간 순위 변동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시사위크=김필주 기자  올해에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 내 건설사간 순위 변동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반건설은 올해 10위권에 진입한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호반건설에 순위를 내주고 11위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1‧2위 업체는 작년과 동일하게 삼성물산(공사실적 20조7,296억원)과 현대건설(14조9,791억원)이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6위를 기록했던 대우건설이 DL이앤씨를 밀어내고 올해 3위를 차지했다. 작년 3위였던 DL이앤씨는 올해 6위로 주저앉았다.

이어 지난해 7위였던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4위로 올라섰다. 현대엔지니어링에 순위를 빼앗긴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는 4위에서 7위로 순위가 변동됐다.

5위‧8위‧9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순위 변동 없이 GS건설‧롯데건설‧SK에코플랜트가 각각 차지했다.

작년 10위였던 HDC현산은 올해 11위를 기록하면 10위권에서 벗어났다. HDC현산 자리는 지난해 11위로 뒤를 쫓았던 호반건설(올해 10위)이 차지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결과, 순위가 오른 건설사들은 국내 주택사업 부문 및 해외 프로젝트 공사실적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순위가 하락한 건설사들은 공사실적 하락 외 사고발생에 따른 손실 발생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로 전년도 실적 위주로 평가하기에 건설사간 순위 변동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HDC현산의 경우 지난해 발생한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와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사고 등에 따른 손실이 올해 평가에 영향을 줘 순위가 내려갔다. 반면 GS건설은 검단 주차장 붕괴사고가 올해 발생하면서 이에 따른 손실이 내년 평가에 영향을 주기에 순위 변동이 없었다.

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등록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매년 7월말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 평가를 신청한 건설사는 총 7만7,675개로 이는 전체 건설사 8만9,877개사의 86.4%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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