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매체들, 삼성·LG, 무선청소기와 세탁기에 ‘최고 수준’ 평가

미국 제품 리뷰 전문 매체 ‘리뷰드닷컴(Reviewed)’은 비스포크 제트 AI 청소기를 ‘2023년 최고의 무선청소기’로 선정했다./ 삼성전자
미국 제품 리뷰 전문 매체 ‘리뷰드닷컴(Reviewed)’은 비스포크 제트 AI 청소기를 ‘2023년 최고의 무선청소기’로 선정했다./ 삼성전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우리 생활 속에 자리 잡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대표 주자는 ‘가전제품’이다. 스마트폰부터 냉장고, 청소기, 세탁기 등에 이르기까지 최근엔 AI가 적용되지 않은 제품을 찾는 게 더 어려운 수준이다. 관련 산업 규모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폴라리스 마켓 리서치(Polaris market research)’는 스마트 가전 시장이 연평균 성장률 17.1%를 보이며 오는 2030년 1,319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AI가전이 해외에서 연이어 호평받고 있어, 산업 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청신호가 켜진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제트 AI’가 해외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 제품 리뷰 전문 매체 ‘리뷰드닷컴(Reviewed)’은 비스포크 제트 AI 청소기를 ‘2023년 최고의 무선청소기’로 선정했다. 리뷰스닷컴에서는 해당 제품을 ‘지금까지 리뷰한 무선 청소기 중 최고’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비스포크 제트 AI는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무선청소기다. AI가 마루, 카펫, 매트 등 바닥 상태를 인식한 후, 스스로 흡입력을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매트나 마루 등 미끄러운 곳에서는 흡입력을 낮춰 에너지를 절감하고, 카펫 등 먼지가 잘 달라붙는 곳에서는 흡입력을 높여 청소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AI뿐만 아니라 강력한 모터와 대용량 배터리도 비스포크 제트 AI의 장점이다. 리뷰스닷컴 역시 최대 280W 흡입력을 구현하는 비스포크 제트 AI의 모터와 대용량 배터리를 장점으로 꼽았다. 뿐만 아니라 먼지를 자동으로 비워주는 ‘청정스테이션+’ 기능이 있어 소비자 친화적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최고 및 최악의 드럼세탁기 평가’에 따르면 LG전자 드럼세탁기 모델들은 1위(87점)부터 4위(85점)까지 상위권을 차지했다./ LG전자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최고 및 최악의 드럼세탁기 평가’에 따르면 LG전자 드럼세탁기 모델들은 1위(87점)부터 4위(85점)까지 상위권을 차지했다./ LG전자

LG전자는 ‘세탁기 최강’이라는 별명답게 드럼세탁기 기술력을 해외서 인정받았다. 1일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최고 및 최악의 드럼세탁기 평가’에 따르면 LG전자 드럼세탁기 모델들은 1위(87점)부터 4위(85점)까지 상위권을 차지했다.

컨슈머리포트의 소비자 조사 결과, 1위를 차지한 LG전자의 드럼세탁기 모델은 ‘WM3900HWA’다. 이 모델은 세탁 성능, 에너지, 물 절약, 예측 신뢰성, 부드러운 옷감 처리 능력, 브랜드 신뢰도 항목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LG전자 드럼세탁기에 탑재된 핵심 기술도 AI다. 딥 러닝 기반 AI모델이 적용된 LG전자의 세탁기들은 세탁물의 고유한 부피와 무게를 감지하고, 종류 식별이 가능하다. LG전자에 따르면 이 세탁기들은 약 2만 개 이상의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세탁기들은 최적의 세탁 주기 설정이 가능해 의류 수명을 최대 15%까지 연장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