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 현대그린푸드
현대그린푸드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 현대그린푸드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을 지난 3일 공시했다. 특히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3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한 바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 “급식‧식재 호조… 사상 최고 실적 시현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5,205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영업이익은 279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3월 1일부로 인적분할돼 존속법인인 현대지에프홀딩스(지주사)와 신설법인 현대그린푸드(사업회사)로 분할된 바 있다. 이에 전년도 실적이 없다.

현대그린푸드 측은 분할 전 회사 현대그린푸드 별도기준 실적에서 분할 존속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실적을 제거해 2분기 별도기준 손익계산서를 재작성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액은 5,0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0%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281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그린푸드는 IR보고서를 통해 외식물가 상승으로 인한 구내식당 수요 증가 및 주요 고객사 공장 가동 확대 등으로 단체급식 식수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1분기에 이어 최고 수준 실적을 지속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영증권은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부문별로는 △급식 △식자재유통 △외식 △제조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급식과 식자재유통 부문에서의 이익 개선이 전사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풀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4일 “현대그린푸드 매출액의 약 70% 및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급식‧식재 유통 부문이 올해 인플레이션과 고객사 업황 호조로 인해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0.6%, 40.7% 증가한 2조1,508억원과 1,09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또한 탄탄한 캐시카우 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성장을 위한 신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면서 “스마트푸드센터를 통해 미래 먹거리인 ‘그리팅’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위해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그린푸드는 사업 분할 이후 독립성을 갖춘 종합식품기업으로서의 면모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유통부터 상품화까지의 전체 단계와 도‧소매를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로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근거자료 및 출처
현대그린푸드 -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0803800233
2023. 08. 03.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현대그린푸드 - 안정성과 성장잠재력까지 겸비
2023. 08. 04. 신영증권

 

현대그린푸드 2023년 2분기 잠정실적
2023. 08. 03. 현대그린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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