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겟’(감독 박희곤)이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영화 ‘타겟’(감독 박희곤)이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코엑스=이영실 기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로 현실 공포를 예고하는 영화 ‘타겟’(감독 박희곤)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박희곤 감독은 “통쾌함보다 처절함에 중점을 뒀다”고 연출 포인트를 짚었다. 

‘타겟’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신혜선 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로, 현대 사회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중고거래라는 현실적인 소재와 스릴러 장르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배우 신혜선을 필두로, 김성균‧강태오‧이주영이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박희곤 감독은 2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타겟’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뉴스를 통해 중고거래 범죄를 다룬 사건을 접했다”며 “중고거래가 이웃끼리 주고받는 거래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내용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해당 소재를 처음 접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영화 ‘타겟’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배우 이주영‧김성균‧신혜선‧박희곤 감독. / 이영실 기자
영화 ‘타겟’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배우 이주영‧김성균‧신혜선‧박희곤 감독. / 이영실 기자

이어 “뉴스에서 소개된 범인은 치밀하고 계획적이고 조직적이었다”며 “자신에게 저항하는 일부 유저들이 있으면 끝까지 그 사람을 괴롭혔다. 그 이야기가 이 시나리오의 발단이었다. 실제 피해 사례에 픽션을 엮으면서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현실감이 느껴지는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 “통쾌함보다 처절함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박희곤 감독은 “액션도 어떤 목표를 향해 가거나 무엇을 얻기 위해 도구로 사용한 것이 아닌, 모두 생존을 하기 위한 본능에 가까운 액션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어떤 기교나 화려함보다 살아남기 위해 상대방을 제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묘사하는 방향으로 담아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희곤 감독은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긴 하지만, 배우들이 많은 부분을 훌륭한 연기로 채워줬다”며 “재밌게 봐주길 바란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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