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수’(감독 류승완)가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Gala Presentations)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 NEW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가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Gala Presentations)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 NEW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여름 국내 극장가를 접수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가 이제 글로벌로 향한다.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Gala Presentations) 섹션에 공식 초청돼, 영화의 주역 배우 염정아‧박정민과 류승완 감독이 토론토를 찾는다. 

21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밀수’는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메인 섹션인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공식 초청됐다. 류승완 감독과 두 주연배우 염정아, 박정민이 참석해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밀수’를 소개할 예정이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은 특별 게스트가 참석하는 상영회로,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영화제의 대표적인 부문 중 하나다. 한국영화로는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헌트’ (2022) 등이 초청된 바 있다. 

특히 ‘밀수’는 앞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으나,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으로 다시 초대됐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측은 “‘밀수’가 가진 놀라운 가능성과 열정적인 반응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한 끝에, 갈라 섹션으로의 초대를 다시 한 번 이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 배우들도 함께 초대하게 돼 기쁘다”며 “‘밀수’와의 협력을 통해 토론토 영화제 무대를 함께 빛내게 돼 기쁘고 기대된다”고 덧붙이며 영화 속 호연을 펼친 염정아, 박정민의 참석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 ‘부당거래’ ‘베를린’ ‘베테랑’ ‘모가디슈’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을 사로잡아 온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김혜수‧염정아‧조인성‧박정민‧고민시‧김종수 등이 출연했다. 

지난달 26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밀수’는 여름 극장가에 출격한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손익분기점(400만)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 20일까지 총 477만7,165명의 선택을 받으며 500만 돌파를 향해 질주 중이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영화팬들의 마음도 훔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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