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30일 정례회의를 열고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대주주인 대주주인 상상인에 대해 ‘대주주 적격성 유지요건 충족 명령’을 의결했다. /상상인
금융위원회는 30일 정례회의를 열고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대주주인 대주주인 상상인에 대해 ‘대주주 적격성 유지요건 충족 명령’을 의결했다. /상상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상상인그룹에 비상이 걸렸다. 금융당국이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대주주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두 저축은행의 강제 매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정례회의를 열고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대주주인 상상인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유지요건 충족 명령’을 의결했다.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이 내려지면 해당 대주주는 대주주 자격 유지를 위해 2주 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만약 2주 내 문제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금융당국은 대주주 자격이 없다고 판단해 6개월 안에 대주주 보유 지분 중 10% 이내만 남기고 강제 매각할 것을 명령할 수 있다. 

상상인은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상상인의 대주주는 지분 23.33%를 보유한 유준원 대표다. 

금융당국의 이번 조치는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과 유준원 대표에 부과한 중징계 제재가 법원에서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2019년 금융위는 영업구역 내 의무대출 비율 미준수·허위보고, 불법 대출 혐의로 상상인저축은행에 과징금 15억2,100만원을 부과했다. 유 대표에 대해선 직무정지 3개월 상당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후 상상인저축은행과 유 대표는 금융위를 상대로 중징계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나 대법원은 올해 5월 금융위 징계가 적법했다고 최종 판결했다.

한편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지난 3월말 기준 각각 3조2,867억원, 1조5,637억원이다. 자산 규모가 큰 상상인저축은행이 매물로 나올 경우 경쟁사들의 인수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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