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변화가 심각한 환경문제로 떠오르면서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식음료업계서도 ESG 경영의 일환으로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기후변화가 심각한 환경문제로 떠오르면서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식음료업계서도 ESG 경영의 일환으로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게티이미지뱅크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최근 이상 기후 등 환경에 대한 심각성이 떠오르자 국내 식음료업계서도 친환경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에도 ESG 실천을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 2050년까지 ‘탄소중립’… 국내 기업도 친환경 실천 노력 활발

지난 7일은 유엔 지정 기념일인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이하 푸른 하늘의 날)’이었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은 푸른 하늘의 날은 지난 2019년 우리나라가 제안해 지정된 첫 유엔 공식 기념일로 알려진다. 해당 기념일은 대기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는 한편 오염 저감 및 청정대기를 위한 노력과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지정됐다.

이처럼 최근 대기오염과 기후변화가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로(0)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 국내 식음료업계서도 ESG 경영의 일환으로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후루코리아는 2015년부터 필리핀 농장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고 밝혔다. 2017년에는 온실가스의 원인이 되는 화석연료 사용환경을 개선하고 총 32톤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특히 국제안전평가기관으로부터 온실가스를 감축한 기업으로 인증 받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지난 2021년 8월부터는 가치소비 및 친환경과 관련한 시대적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 대표 상품 3종에 친환경 PLA(폴리락타이드) 소재 띠지를 적용하기도 했다. 친환경 소재인 PLA는 옥수수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들어진다고 알려진다.

풀무원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물류 현장에 11톤 대형 ‘수소 전기트럭’을 도입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수소 전기트럭 도입은 풀무원이 식품업계 최초인 것으로 알려진다. 풀무원은 해당 트럭이 기존 경유차 대비 투입 비용이 다소 높음에도 불구하고 환경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수소 전기트럭은 환경부 저공해 차량 1종 인증을 받은 차량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존 디젤 트럭과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도 수소로 전기를 만들어 운영하기 때문에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CJ대한통운과 협업해 서울 일부 매장에서 물류 전용 전기차량을 시범 운영했다. 이는 전 세계 스타벅스 중에서도 종합물류기업과 손잡고 전기차를 도입한 첫 사례로 알려진다. 전기배송차량의 도입은 2021년 4월 발표한 지속가능 중장기 전략인 ‘Better Together’의 일환으로,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전 매장 일회용 컵 사용 제로화 등 탄소 감축을 위한 다양한 세부과제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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