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폭로’(감독 홍용호)가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 메리크리스마스
영화 ‘폭로’(감독 홍용호)가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 메리크리스마스

시사위크|건대입구=이영실 기자  “새로운 이야기, 영화적 재미가 분명한 작품.”

영화 ‘폭로’(감독 홍용호)는 본드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의뢰인의 무혐의를 입증하는 동시에 진범을 찾으려는 변호인과 범행의 시인과 부인을 거듭하는 피고인, 현장에 있던 제3의 존재로 인해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쫓는 범죄 스릴러다. 

20여년간 법조계에서 활동한 현직 변호사이자, 단편영화 ‘배심원들’ 연출과 각본, ‘증인’ ‘침묵’ 등을 각색한 법정물 전문 스토리텔러 홍용호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2023 보스턴국제영화제 최고 스토리상 수상 △2023 벵갈루루국제영화제 △2022 전주국제영화제 △2022 인도국제영화제 등 초청돼 관객과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13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폭로’는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사실적인 연출, 유다인‧강민혁‧공상아 등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열연으로 ‘웰메이드 법정물’의 탄생을 알렸다.

촘촘하게 짜인 내러티브 안에서 진실의 끝엔 무엇이 있을지 호기심을 동력 삼아 힘 있게 나아가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폭로’ 주역들. (왼쪽부터) 홍용호 감독과 배우 유다인‧강민혁‧공상아. / 이영실 기자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폭로’ 주역들. (왼쪽부터) 홍용호 감독과 배우 유다인‧강민혁‧공상아. / 이영실 기자

홍용호 감독은 이날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짧은 기사 한 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고 영화의 출발을 밝혔다. 홍 감독은 “그것을 시작으로 법정에서 뜻밖의 사람에 의해, 뜻밖의 진실이 폭로되는 혹은 밝혀지는 상황으로 달려가는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법정물이지만 영화적 재미를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현실에서는 잃어나지 않을 법한 포인트, 현실의 개연성을 극적인 재미를 위해 생략한 부분도 있다. 최대한 현실성을 유지하면서 드라마를 재밌게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극 중 피고인 성윤아로 분해 극을 이끈 유다인은 “영화관에 가서 다양한 이야기를 보고 싶었는데, ‘폭로’는 다양하고 새로운 이야기에 속하는 작품”이라며 “영화적 재미가 분명히 있는 작품이다. 만족도가 크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기대를 당부했다. 홍용호 감독 역시 “새로운 이야기가 보고 싶은 분들은 ‘폭로’를 보면 좋을 것”이라고 보태며 극장 관람을 독려했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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