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금 및 유동성 확보 차원… 올해 1월부터 자금 확보 집중

태영건설이 최근 금융기관으로부터 1,900억원을 차입했다. / 태영건설
태영건설이 최근 금융기관으로부터 1,900억원을 차입했다. / 태영건설

시사위크=김필주 기자  올해 시공능력평가순위 16위를 차지한 태영건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 1,900억원을 조달했다.

15일 태영건설이 공시한 ‘단기차입금 증가결정’에 따르면 회사는 운영자금 및 유동성 확보 목적으로 1,900억원을 금융기관으로부터 단기차입했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의 금융기관 차입금 규모는 기존 2,519억원에서 4,419억원으로 불어나게 됐다. 단기차입금 1,900억원은 작년말 기준 자기자본(7,409억원) 대비 25.6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앞서 지난 14일 태영건설은 이사회를 열고 1,900억원의 단기차입 안건을 의결했다. 차입금 만기일은 오는 2024년 9월 15일이다.

태영건설은 올해 초부터 자금 확보에 나섰다. 올해 1월에는 그룹 지주사 티와이홀딩스로부터 자금운용 안정성 확보를 위해 4,000억원(연이자율 13%)을 2년간 차입한 바 있다.

당시 티와이홀딩스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사모사채 형식으로 4,000억원을 확보해 태영건설에 대여했다. 만기는 오는 2027년 1월 26일까지다. 

이어 올 2월 태영그룹은 신용보증기금의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통해 3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같은 달 중순경에는 2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을 금리 7.8%를 적용해 사모로 조달했다.

또한 지난 3월 태영건설은 한국투자증권과 2,800억원 규모의 금융상품 조달을 위해 ‘태영건설·한국투자증권 투자 파트너십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때 태영건설은 800억원, 한국투자증권이 2,000억원을 각각 납입했고 한국투자증권은 태영건설의 루나엑스CC 골프장을 담보로 설정했다. 

한편 지난 5월말 태영건설이 참여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은 경기 성남시 분당 백현지구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태영건설은 전체 공사비 3조5,000억여원 중 약 30%에 해당하는 1조 359억원을 계약금액을 확보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단기차입금 증가결정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0914800449

2023. 09. 14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사이트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