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다인이 영화 ‘폭로’로 단단한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 메리크리스스
배우 유다인이 영화 ‘폭로’로 단단한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 메리크리스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유다인이 영화 ‘폭로’(감독 홍용호)를 통해 연기 변신을 꾀하며 단단한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폭로’는 본드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의뢰인의 무혐의를 입증하는 동시에 진범을 찾으려는 변호인과 범행의 시인과 부인을 거듭하는 피고인, 현장에 있던 제3의 존재로 인해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쫓는 범죄 스릴러다. 

20여 년간 법조계에서 활동한 현직 변호사이자, 단편영화 ‘배심원들’ 연출과 각본, ‘증인’ ‘침묵’ 등을 각색한 법정물 전문 스토리텔러 홍용호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2023 보스턴국제영화제 최고 스토리상 수상 △2023 벵갈루루국제영화제 △2022 전주국제영화제 △2022 인도국제영화제 등 초청돼 관객과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유다인은 사건의 용의자이자, 사건 해결에 혼란을 주는 미스터리한 인물 성윤아를 연기했다. 영화 ‘낮과 달’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혜화, 동’ 등과 드라마 ‘출사표’ ‘역도요정 김복주’ 등 매 작품 탄탄한 연기력과 흠잡을 데 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그는 이번 ‘폭로’에서도 몰입도 높은 열연으로 극을 이끈다.

‘폭로’에서 성윤아로 분한 유다인 스틸. / 메리크리스마스
‘폭로’에서 성윤아로 분한 유다인 스틸. / 메리크리스마스

극 중 성윤아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본드로 남편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제1의 용의자로 지목된 후 증거가 하나씩 밝혀짐에 따라 자백과 번복을 반복해 가며 사건을 미궁속으로 빠뜨리며 갈등을 절정에 치닫게 하는 인물이다.

유다인은 22일 소속사 플럼에이엔씨를 통해 “기댈 곳도 없고 찾아갈 곳 없고 얘기할 사람이 없는 상황을 최대한 생각하면서 했다”며 “대사가 많이 없다 보니 표정이나 눈빛, 고개 움직임, 손동작 등으로 감정을 표현해야 했다. 어떻게 하면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이어 “영화 ‘캐롤’과 같은 애틋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며 보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작품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관람을 독려했다. ‘폭로’는 지난 20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해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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