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용감한 시민’(감독 박진표)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 마인드마크
영화 ‘용감한 시민’(감독 박진표)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 마인드마크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신선한 캐릭터 설정과 통쾌한 스토리, 볼거리 넘치는 액션까지. 영화 ‘용감한 시민’(감독 박진표)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10월 극장가 흥행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용감한 시민’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살아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 분)이 선을 넘어버린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이준영 분)의 악행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영화 ‘오늘의 연애’ ‘내 사랑 내 곁에’ ‘그놈 목소리’ 등 로맨스부터 스릴러까지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남다른 통찰력으로 표현하며 폭넓은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진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탄탄한 연출력을 입증한다.

여기에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헌트’ 등 짜임새 있는 액션을 책임졌던 허명행 무술감독과 ‘독전’ ‘암살’ 등 영화 음악계의 히트메이커 달파란 음악 감독까지 합류해 높은 완성도를 담보한다. 배우 신혜선과 이준영, 박정우‧박혁권‧차청화 등 신선한 캐스팅 조합도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박진표 감독은 지난 21일 진행된 ‘용감한 시민’ 제작보고회에서 “원작이 워낙 재밌었고, 원작 속 가면 설정이 마음에 들었다”고 연출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또 “소시민이라는 이름은 조금 촌스럽지만 나를 끌어당기는 요소였다”며 “힘든 세상에 억압하며 살게 되는데 그런 것들을 꺼낼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용감한 시민’으로 뭉친 (왼쪽부터) 박진표 감독과 배우 신혜선, 이준영. / 마인드마크
‘용감한 시민’으로 뭉친 (왼쪽부터) 박진표 감독과 배우 신혜선, 이준영. / 마인드마크

신혜선은 정규직 전환을 꿈꾸며 얌전하고 소심하게 살아가는 선생님이지만, 알고 보면 전직 복싱 선수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불같은 성정을 가진 소시민으로 분한다. 그는 “제대로 액션을 펼칠 수 있는 영화였다”면서 액션에 대한 열정으로 작품을 택했다고 했다.

액션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촬영 당시 기초 체력이 너무 떨어져서 액션 흉내라도 낼 수 있으려면 훈련을 했어야 했다”며 “다 같이 훈련하다 보면 선생님이 나만 따로 훈련을 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준영은 ‘빽’만 믿고 선 넘는 뻔뻔한 만행을 저지르며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한수강으로 분한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을 통해 악역을 소화한 바 있는 그는 이번 ‘용감한 시민’에서는 또 다른 결의 ‘빌런’을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영은 “감독님이 거울을 보며 나쁜 눈을 만들라고 해서 거울을 볼 때마다 연습했다”고 강렬한 눈빛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또 “악행 장면을 연기한 후에 구석진 곳에 가서 울기도 했다”면서 “이래도 되나 싶고 마음이 안 좋았다”고 고충을 털어놔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진표 감독은 신혜선, 이준영을 두고 “‘폼’ 미쳤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연기를 잘 하고 눈이 좋은 배우들”이라며 “같이 하게 돼 영광”이라고 극찬, 작품 속 두 배우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용감한 시민’은 오는 10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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