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삼양식품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내이사 2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 삼양라운드스퀘어
오는 24일 삼양식품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내이사 2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 삼양라운드스퀘어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지난달 14일 삼양식품그룹은 삼양라면 출시 60주년을 맞아 그룹 공식 명칭을 ‘삼양라운드스퀘어’로 변경하고 비전선포식을 진행했다.

이런 가운데 삼양식품이 40대 임원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업계서는 젊은 역량을 갖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혁신에 속도를 내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24일 삼양식품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2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는 김명진 마케팅‧신성장본부장과 장석훈 경영지원본부장이 올랐다. 이번 안건이 주총에서 통과하게 되면 사내이사 4명 중 2명이 40대 임원으로 바뀌게 된다.

김 본부장은 CJ제일제당과 남양유업 등을 거친 마케팅 전문가다. 삼양식품에 있으면서 면‧소스 사업 전략을 재수립하고 실행해 불닭브랜드 수출 역대 최대 달성 등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장 본부장은 삼일회계법인과 위메프 등을 거친 재무 전문가로, 지난 8월 삼양식품에 합류했다. 현재는 삼양식품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리스크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삼양식품은 젊은 세대에게 ‘불닭볶음면’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BTS의 멤버가 불닭볶음면을 먹는 모습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챌린지 돌풍이 불기도 했다. 업계서는 이들을 공략해야 하는 만큼 젊은 인력을 들여오려는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실제로 삼양식품은 지난해 1979년생인 이후성 이사를 불닭MB부장으로 들였다. 올해 초에는 1980년생인 신용식 이사를 미국법인장으로 앉혔다. 특히 지난달 있었던 비전선포식에서는 1994년생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CSO)이 깜짝 등장해 사업 방향성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9,090억원을 달성했다. 이런 가운데 삼양식품의 경우 해외매출 비중이 국내보다 높다. 지난해 해외 매출액의 경우 처음으로 6,000억원을 돌파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67%가량으로 높다. 1조 클럽을 눈앞에 둔 삼양식품의 젊은 역량을 기반으로 한 혁신 전략이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주주총회소집결의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1006800402
2023. 10. 06.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사업보고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0321001381
2023. 03. 21.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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