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떡참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고도 해외출장으로 이유로 불출석해 논란에 휩싸였다. / 떡참
이기영 떡참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고도 해외출장으로 이유로 불출석해 논란에 휩싸였다. / 떡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자 증인으로 신청한 의원실을 찾아 적극 해명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더니 돌연 해외출장을 떠났다. 떡볶이 프랜차이즈 ‘떡참’의 이기영 대표 이야기다. 국회를 악의적으로 모욕했다는 날선 반응과 고발 예고까지 나온 가운데, 종합감사엔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지난 16일 열린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는 일부 증인들의 불출석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한 이기영 떡참 대표가 날선 질타를 받았다.

그를 증인으로 신청했던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선 “떡참은 코로나 시기에 ‘6무 정책’을 펼쳐 가맹점 400개를 모았는데 수익이 날 수 없는 구조여서 출점 1년 만에 280개가 폐점했다”며 “더욱이 적자로 인한 폐점에 대해 위약금을 물리는 방식으로 퇴로를 차단하고 있다. 가맹점주들에게 이중손해가 되고 있는 전형적인 갑질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떡참의 이기영 대표는 지난 11일 오전 본 의원실을 방문해 현 상황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과 자료 제출을 약속했다. 그런데 당일인 11일에 항공권을 발매해 13일 출국하고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30일까지 들어오지 않겠다고 한다”며 “악의적인 국회 모욕 행위다. 눈 뜨고 봐줄 수 없다. 이기영 대표에 대해 종합감사 증인 출석을 요청한다. 그리고 불출석시 고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파격적인 정책으로 단기간에 가맹점 수를 크게 늘렸으나 얼마못가 폐점이 속출했던 떡참은 폐점 가맹점주에게 위약금을 물려 ‘떴다방 프랜차이즈’란 지적을 받았으며, 국감에서도 해당 사안이 다뤄질 예정이었다.

‘악의적인 국회 모욕’이란 날선 질타를 받은 이기영 대표가 종합감사엔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정무위 종합감사는 오는 26일로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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