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서브 브랜드로 출시됐던 ‘처음처럼 새로’가 출시된지 1년여 만에 독자 브랜드 ‘새로’로 설 예정이다. /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서브 브랜드로 출시됐던 ‘처음처럼 새로’가 출시된지 1년여 만에 독자 브랜드 ‘새로’로 설 예정이다. / 롯데칠성음료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롯데칠성음료(롯데주류) 제로슈거 소주 ‘처음처럼 새로’가 출시 1년여 만에 ‘처음처럼’ 라인에서 독립한다.

◇ 8월 말 기준 누적판매량 ‘1억8,000만병’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브랜드 운영 방침 회의에서 ‘새로’를 처음처럼 라인에서 독립시키고 독자 브랜드화하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9월 ‘처음처럼 새로’가 출시된 이후 국내 소주 시장에서 흥행을 일으키며 안착해 독자 브랜드 운영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처음처럼 새로’는 출시 4개월여 만인 올해 1월에는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했다. 출시 7개월 만인 4월에는 누적 판매 1억병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 새로’에서 ‘새로’로 공식 명칭을 변경할 예정이다. 앞으로 생산되는 ‘새로’ 소주병에 붙은 라벨에서도 ‘처음처럼’ 로고가 사라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9월 제로슈거 소주 ‘처음처럼 새로’를 출시한 바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은 1억8,000만병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장점유율에도 변화가 생겼다. 현재 소주업계의 시장점유율은 하이트진로가 약 62%로 꽉 쥐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처음처럼’ 라인을 중심으로 지난해까지 15%가량 시장을 점유하고 있었다. 새로 출시 이후 국내 소주 시장에서 롯데칠성음료의 점유율이 확대됐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2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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