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공공기관 국정감사에 참석해 산업은행 부산이전과 관련해 노조를 설득하기 위해 다음 달 토론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 뉴시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공공기관 국정감사에 참석해 산업은행 부산이전과 관련해 노조를 설득하기 위해 다음 달 토론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산업은행 부산이전과 관련해 노조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다음 달 토론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공공기관 국정감사에 참석해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추진과 관련해 대내외적 설득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산 이전과 법 개정이 안 되면 할 일이 없다는 자세가 아니라, 노조도 설득하고 공동의 장을 마련해 토론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강 회장은 “노조 설득은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 내달 토론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산업은행은 정부가 지난해 국정과제에 산업은행의 본점 부산 이전을 포함시킴에 따라 관련 절차를 추진해왔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가 산업은행을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고시해 행정절차는 마무리됐다.

그러나 법 개정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의 반발도 이어지면서 부산 이전을 둘러싼 안팎의 잡음은 지속되고 있다. 노조는 기관 경쟁력 저하 등을 이유로 부산 이전을 강하게 반발하게 있는 상황이다.  이날 국정감사에선 부산이전의 당위성을 인정받기 위해선 노조는 물론 대내외적 설득에 산업은행 측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편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이뤄지려면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 현행 한국산업은행법 제4조 제1항에는 ‘한국산업은행은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고 명시돼 있다. 현재 국회엔 산은의 부산 이전을 골자로 한 한국산업은행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발의된 상태이지만 여야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법 개정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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