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보건복지부가 연구용역을 통해 작성한 ‘게임이용장애 실태조사 기획연구’ 보고서에 게임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등 국정감사에서 이상헌 의원이 감사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보건복지부가 연구용역을 통해 작성한 ‘게임이용장애 실태조사 기획연구’ 보고서에 게임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등 국정감사에서 이상헌 의원이 감사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연구용역을 통해 작성한 ‘게임이용장애 실태조사 기획연구’ 보고서에 게임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6일 이상헌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연구에 참여한 ‘게임 관련 현장 전문가’는 간호, 심리, 사회복지 전공자(관련 분야 팀장급 이상) 6명이다. 게임 관련 연구가는 의학, 간호, 심리, 사회복지 분야 대학교수 7명이다.

이상헌 의원실은 “간호, 심리, 사회복지 전공자들을 게임 현장 전문가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중독’이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로 연구가 수행돼 연구 목적부터 위반됐고, 게임중독 유병율을 조사했는데 게임이용장애 찬성측 이론과 진단도구만 반영하고 반대측 근거에 대한 검토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연구용역 보고서에는 게임 현장 전문가, 게임 연구자, 게임 이용자, 보호자 등의 심층 인터뷰 자료가 담기지 않았다. 현재 이 보고서는 폐기된 상태다.

해당 연구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보완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헌 의원은 “새로 진행하는 연구용역이 아닌 보완연구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오기 어렵다”며 “문체부 장관은 해당 보완연구용역이 게임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중립적으로 작성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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