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오프라인에서 7.2%, 온라인에서 12.0%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대비 9.5% 증가했다. / 게티이미지뱅크
지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오프라인에서 7.2%, 온라인에서 12.0%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대비 9.5% 증가했다. / 게티이미지뱅크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지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도 같은 달과 비교해서 9.5% 큰 폭으로 증가했다. 추석 연휴 특수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 길었던 연휴에 ‘여행’ 상품 판매 호조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발표한 ‘2023년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에서 7.2%, 온라인에서 12.0%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프라인의 경우 추석 특수가 작용하면서 △대형마트(10.0%) △백화점(3.1%) △편의점(8.5%) △SSM(11.3%) 등 모든 업태에서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가장 상승폭이 컸던 SSM(준대규모점포)의 경우 일상용품은 5.3% 하락하면서 부진한 편이었지만 △농수축산(15.8%) △가공식품(12.8%)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의 증가세도 눈길을 끈다. 대형마트의 경우 고물가에 따른 가전 수요 감소 등으로 가전‧문화에서 13.1%가 역신장하는 등 대다수 품목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추석 특수로 신선‧가공식품 등에서 호조세를 보인 식품 부문이 17.9%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체 매출은 10.0% 증가하게 됐다.

백화점 또한 추석의 영향을 받아 식품 분야에서 35.1%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남성의류(11.4%↓) △여성정장(7.5%↓) 등에서 매출이 감소해 전체 매출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었다.

편의점은 전 품목에서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근거리 소액 쇼핑 추세와 더불어 9월 명절과 맞물린 실외 활동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온라인의 경우 여행 상품에서 판매 호조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추석엔 대체공휴일과 개천절까지 끼면서 6일가량의 긴 연휴가 있었기 때문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서비스‧기타 부문에서 16.9% 큰 폭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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