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지주가 업황 부진 속에서도 수익성 향상 성과를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 세아베스틸지주
세아베스틸지주가 업황 부진 속에서도 수익성 향상 성과를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 세아베스틸지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세아베스틸지주가 전반적인 업황 부진 속에서도 수익성이 뚜렷하게 향상된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 강화와 원가절감 노력이 성과로 이어진 모습이다.

◇ 매출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뚜렷하게 향상

세아그룹의 특수강 부문 중간지주사인 세아베스틸지주는 지난 2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지주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603억원, 영업이익 411억원, 당기순이익 30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세 속에 수익성 향상이 눈에 띈다. 세아베스틸지주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대비 11%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11.6% 크게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30.3% 증가했다.

올해 누적 실적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세아베스틸지주는 3분기까지 매출액 3조1,955억원, 영업이익 1,950억원, 당기순이익 1,346억원의 누적 실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3.3%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56.6%, 16.7% 늘었다.

세아베스틸지주 측은 우선 매출 감소세의 원인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와 수요산업 성장 둔화 등 업황 부진을 꼽았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뚜렷하게 향상될 수 있었던 데에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전략 강화와 에너지 비용 절감 활동 등 원가절감 노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다. 세아베스틸지주 측은 장기화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최근 나타나고 있는 중동지역 정세 불안 등이 글로벌 경기에 추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여기에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에 따른 영업활동 제약 증가와 전반적인 수요산업 부진 및 원가부담 가중 지속도 여건을 더욱 어렵게 만들 전망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이러한 여건에 맞서 기존과 같이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두는 한편, 경쟁우위 분야에서 소재 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R&D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근거자료 및 출처
세아베스틸지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1102800087
2023. 11. 02.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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