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의 3분기 실적이 가격 조정 등의 영향으로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 세아제강
세아제강지주의 3분기 실적이 가격 조정 등의 영향으로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 세아제강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세아그룹에서 강관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는 세아제강지주가 3분기 다소 아쉬운 실적을 받아들었다. 높은 수준을 유지해온 북미 오일&가스 에너지 관련 공급가격이 조정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 세아제강지주는 시장상황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세아제강지주는 지난 14일 3분기보고서를 발표하며 실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세아제강지주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9,420억원의 매출액과 1,237억원의 영업이익, 9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감소세가 뚜렷한 실적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대비 6.2%, 직전인 올해 2분기 대비 7.2% 줄었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3분기 대비 28.5%, 올해 2분기 대비 35.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각각 29.5%, 30.8% 줄었다.

이 같은 실적의 주요인에 대해 세아제강지주 측은 “북미 오일&가스 산업 내 공급 병목 현상 해소로 에너지향 강관 제품 가격이 조정되면서 유정용강관 및 송유관 제품 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미 시장 내 관련 수요가 견조해 높은 판매량이 유지되며 매출액 감소 폭은 다소 적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3분기 실적이 다소 아쉬움을 남겼음에도 세아제강지주는 향후 전망을 대체로 밝게 내다봤다.

세아제강지주는 “국가별 에너지 안보에 기초한 기후변화 대응 차원의 에너지 전환 가속화가 글로벌 트렌드인 만큼, 에너지 시설투자 증가 기조는 수십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OPEC의 감산, 개도국 에너지 소비 증가, 유럽 및 중동 등의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확산 우려 등에 따른 고유가 기조 지속으로 미국 내에서 높은 수준의 시추 활동이 유지될 전망돼 에너지향 강관제품의 글로벌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의 신규 글로벌 LNG 프로젝트들이 전개되며 내고강도, 내부식 성징을 요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클래드(CLAD) 강관 수요가 증가하고 해상풍력향 하부구조물 제품 수요도 지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세아제강지주는 글로벌 생산법인들의 안정적 공급망 및 판매전략을 통해 실적을 점진적으로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거시환경의 패러다임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세아제강·세아창원특수강·동국제강 3개사 간 클래드 제품 소재 공동 개발, 저탄소 솔루션(CCUS, 수소) 개발 등과 같은 전략적 활동 강화를 통한 신시장 창출에 나서고 시장 지위를 공고히 다질 방침이다.

 

근거자료 및 출처
세아제강지주 ‘2023사업연도 3분기 분기보고서’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1114000474
2023. 11. 14.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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