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지난 3분기 매출액 7,663억원, 영업이익 1,407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 오리온
오리온이 지난 3분기 매출액 7,663억원, 영업이익 1,407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 오리온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오리온이 지난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한국 법인뿐만 아니라 국외서도 판매 물량 기준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이목이 쏠리고 있다.

◇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15.6%↑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오리온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7,66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6% 증가해 1,407억원을 기록했다.

한국 법인 매출액은 15.3% 성장한 2,720억원, 영업이익은 29.2% 성장한 429억원을 달성했다. 오리온 측은 이에 대해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쳐 닥터유, 마켓오네이처 브랜드를 비롯해 전 카테고리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면서 “원부재료 수급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원가관리 노력을 지속함에 따라 영업이익도 성장했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4분기에도 차별화된 신제품을 선보이고 주요 제품 공급량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생산 효율성 향상 및 제조원가 관리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법인은 위안화 환율 영향으로 매출액은 1.8% 감소한 3,29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은 영업이익은 22.0% 성장한 72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젤리 카테고리의 고성장과 파이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판매 물량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5%, 30.0% 성장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베트남 법인의 경우 매출액은 4.0% 증가한 1,1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6% 증가해 219억원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경쟁사 대비 우월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젤리‧쌀과자‧양산빵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면서 “7조원 규모의 현지 유음료 시장에도 신규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법인은 큰 폭의 루블화 가치 하락 영향으로 매출액이 22.2% 감소한 48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6.6% 감소한 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트베리 신공장이 본격 가동된 이후 파이 제품의 공급량을 크게 늘리고 비스킷 등 제품군을 확대해 판매 물량 기준으로는 매출액은 19.3% 증가, 영업이익은 3.4% 감소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에 기반해 3분기 누계 판매물량 기준 한국‧러시아의 매출액과 한국‧중국‧러시아의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며 “4분기에도 생산능력을 확대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명절 성수기 선제적 공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근거자료 및 출처
분기보고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1114000580
2023. 11. 14.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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