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 다올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이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 다올투자증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경영권 분쟁’까지 치루는 등 이중고에 빠져들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3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27억원) 대비 적자전환한 실적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부터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엔 전분기(-228억원) 보다 적자 규모가 불어났다. 금리 상승과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충당금 적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회사의 3분기 누적 영업적자는 667억원까지 불어났다.

이런 가운데 다올투자증권은 ‘경영권 분쟁’ 우려에도 휩싸였다. 다올투자증권은 2대 주주인 김기수 씨 외 1명이 회계장부 열람 등사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인 김기수 씨는 지난 4월 SG증권발 하한가 사태 직후 다올투자증권의 주가가 폭락했을 당시, 특수관계인과 함께 다올투자증권 주식을 집중 매수하며 2대주주로 깜짝 등장했다. 이후 특별관계자와 함께 주식을 추가 매수해, 현재 다올투자증권의 보유 지분을 14.34%까지 늘렸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특별관계자 포함 25.20%)과의 지분 격차를 10.86%p(퍼센트포인트)까지 좁혔다.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는 지난 9월 주식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하면서 주주행동에 나섰다. 이번에 회계장부 열람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모습이다. 

한편 다올투자증권은 2대주주의 회계장부 열람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근거자료 및 출처
다올투자증권 반기보고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1114000885
2023. 11. 14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소송등의제기·신청(경영권분쟁소송)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1114800609
2023. 11. 14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