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외계+인’ 2부가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 CJ ENM
영화 ‘외계+인’ 2부가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 CJ ENM

시사위크|용산=이영실 기자  “저렇게 대단한 감독이 이렇게까지 열심히 영화를 만들다니… 결과물도 어마어마할 것.” 

2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최동훈 감독과 배우 류준열‧김태리‧김우빈‧염정아‧조우진‧김의성‧진선규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장르를 넘나드는 재미로 한국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최동훈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 완결편으로, 지난해 7월 1부가 먼저 개봉했다.  

고려와 현대, 인간과 외계인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흥미를 자극하는 ‘외계+인’ 2부는 1부에서 남긴 궁금증을 하나둘씩 풀어가며 외계인의 탈옥과 외계물질 ‘하바’의 폭발을 막으려는 이들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각기 다른 이유로 서로를 쫓고 신검을 차지하려는 고려시대에서 시작, 드디어 이안이 썬더와 재회한 후 도사들과 함께 현재로 돌아와 전개되는 이야기는 팽팽한 긴장감과 색다른 볼거리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1부와의 연결성을 유지하면서도 2부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촘촘히 짜인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돼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영화 ‘외계+인’ 2부로 돌아온 최동훈 감독. / 뉴시스
영화 ‘외계+인’ 2부로 돌아온 최동훈 감독. / 뉴시스

이날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이라는 영화 자체는 1부와 2부가 있어야 완성되는 작품”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1부가 너무 외로웠지 않나 생각이 든다. 2부는 1부의 연장이기도 하지만 각자의 삶이 있는 독립적인 작품 같기도 하다”고 2부를 소개했다.  

그래서 더 고민이 많았다는 최동훈 감독은 “1부를 보지 않은 관객이 2부를 볼 것인가 그런 점이 편집할 때 영향을 미쳤다”며 “연결돼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독립적인 영화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였다”고 여전히 진행 중인 후반 작업 과정을 언급했다.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2부 시작할 때 1부에 대한 요약본이 간략하게 있다”며 “15개 정도 버전을 만들어서 비교를 해봤고 2부와 조금이라도 짝을 이루고 있는 영화로 보이길 바랐다. 또 1부에 대한 약간의 정보만 있다면 2부를 봐도 괜찮을 것 같다고 내가 느낄 때까지 계속해서 영화를 편집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동훈 감독은 “영화를 150번 정도 본 것 같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최 감독은 “관객이 이 영화와 캐릭터를 좋아하려면 일단은 내가 먼저 좋아하고 그 배역에 빠져야 하니까 150번 정도 영화를 봤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정말로 이 배우들과 일종의 애정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작품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2부에서는 한층 강력해진 캐릭터 간 ‘케미스트리’로 풍성한 재미를 완성할 전망이다. 특히 1부의 주역 류준열(무륵 역)‧김태리(이안 역)‧김우빈(썬더 역)‧염정아(흑설 역)‧조우진(청운 역)‧김의성(자장 역)부터 베일에 싸여있던 이하늬(민개인 역)와 새롭게 합류한 진선규(능파 역)까지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을 구축, 기대를 더한다.

한층 강력해진 케미스트리를 예고하는 (왼쪽부터)진선규‧김의성‧조우진‧염정아‧김우빈‧김태리‧류준열. / 뉴시스
한층 강력해진 케미스트리를 예고하는 (왼쪽부터)진선규‧김의성‧조우진‧염정아‧김우빈‧김태리‧류준열. / 뉴시스

배우들은 최동훈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며 2부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먼저 류준열은 “최동훈 감독님의 영화가 갖고 있는 힘이 있다. 섬세하게 얽히고설킨 이야기가 마지막에 풀어지는 것을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데, ‘외계+인’ 2부가 그런 작품이 될 것”이라며 “그래서 궁금하고 영화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태리는 “최동훈 감독님이 애정하는 만큼 배우들 역시 이 영화를 정말 많이 애정하고 있다”며 “1부에서 산발적으로 형성된 관계성들이 2부에서 여러 방향성으로 재밌고 리드미컬하게 이어진다. 정말 재밌는 영화가 될 것 같다. 기대 많이 바란다”고 말했다. 

김우빈도 “감독의 사랑과 배우들의 애정이 가득 담긴 영화”라며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했고, 염정아와 조우진 역시 “재밌는 영화”라며 “찬란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보탰다. 진선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대하고 기다려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의성은 “지난 1년 사이 최동훈 감독에게 ‘드디어 편집이 끝났다’는 전화를 한 10번 정도 받은 것 같다”며 “저런 대단한 양반이 이렇게까지 영화를 열심히 만들까 생각했다. 결과물은 어마어마할 거다. 이 영화야말로 극장에 달려 나와 즐겨야 할 작품”이라고 ‘외계+인’ 2부의 높은 완성도를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최동훈 감독은 “아직까지 후반 작업 일정이 남아있다”며 “마지막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해 머지않아 곧 이 영화를 보여주겠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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