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5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사진은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가 2024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는 모습. /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5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사진은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가 2024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는 모습. / 대웅제약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대웅제약은 2024년 갑진년을 맞아 ‘5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올해도 스타트업 동반 성장을 위해 ‘이노베어 공모전’ 3기를 개최하고 나섰다.

먼저 대웅제약이 제시한 2024년 경영방침은 △고객 가치 향상 △변화혁신을 주도하는 인재 △차세대 신약 개발 △3대 신약 글로벌 진출 가속화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 등이다.

‘고객 가치 향상’은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환자와 그 가족, 의약계 종사자 등 다양한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가장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다. 이와 함께 스스로 ‘변화혁신을 주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것을 당부했다.

또 업계 선도적인 R&D(연구개발) 역량을 토대로 AI를 적극 활용해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차세대 신약 개발’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높임으로써, 글로벌 빅파마 도약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대웅제약의 ‘3대 신약(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통해 단일 신약 연매출 1조원 ‘1품1조(1品1兆)’ 블록버스터 신약 비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제약·바이오산업이 질병 진단부터 치료, 건강 유지와 증진까지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맞이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를 위해 기존 라인업과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전자약, 디지털 치료제 파이프라인 구축에 힘쓸 것을 요청했다.

신년사에서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올해 키워드로 ‘높은 목표’와 ‘정글도(刀) 정신’을 제시했다.

이창재 대표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수준의 높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학습하고, 고민하고, 몸부림친다면 대웅제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을 하다 보면 장애물이 나타나고, 어려운 상황이 닥칠 수밖에 없다”며 “장애물이나 어려움은 핑계의 구실이 아니라 정글도로 헤쳐야 할 극복 대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4년에는 대웅제약만의 좋은 제도들을 더 가속화하고, 고도화해서 일하기 좋은 회사, 일 잘하는 회사로서의 입지를 더 확고히 하자”고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대웅제약은 홀로 성장하는 것이 아닌 국내 유망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이노베어 공모전’을 연초부터 실시하고 나섰다. 이노베어 공모전은 대웅제약의 오픈 콜라보레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2021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3번째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투자 협력점을 찾기 위해 참여회사를 관계사 및 협력사로 확대해 한올바이오파마·시지바이오로 확대했다. 또한 한국표준협회(KSA), 한국과학기술지주(KST)와 공동 주관 및 주최를 통해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학교 및 정부출연기관이 보유한 기술까지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암·섬유화·자가면역·중추신경·비만·대사 근골격 질환에 대한 △합성신약 △항체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세포 치료제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 △약물 전달 플랫폼 △의료기기 △디지털치료제 △펫 헬스케어 총 9개 기술 분야다.

이노베어 공모전은 △예비창업 △초기투자 △공동개발 3개 분야로 나뉘어 있으며, 서류접수는 2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서류심사·비대면 평가·대면 발표 평가·전문가 검증 등 거쳐 최종 심사 결과가 발표된다. 보다 자세한 공모전 정보는 대웅제약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난해 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 3개 분야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웅제약의 잠정 실적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 1,300억원, 영업이익률 11% 등으로 창사 이래 사상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창재 대표는 “세계 경제 침체와 불확실한 사회 환경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등 혁신 신약의 성장을 바탕으로 견실한 성장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