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의 기업공개 추진 시점에 시장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 무신사
무신사의 기업공개 추진 시점에 시장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 무신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무신사의 기업공개 추진 시점에 시장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당초 올해에는 기업공개 작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했지만 무신사 측은 IPO 추진과 관련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언한 바 있다.

실제로 올해는 IPO 준비보다는 사업 확장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신사는 최근 몇년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온 온라인 1위 패션 플랫폼 기업이다. 2019년엔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무신사의 기업가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7월 무신사는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웰링턴 매니지먼트를 통해 2,0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면서 3조원 중반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이에 시장에선 무신사가 높아진 기업 가치를 토대로 상장에 나설 지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 무신사는 2019년 벤처캐피털(VC)사인 세콰이어캐피탈로부터 1,4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면서 5년 내 상장 추진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약속을 감안하면 올해엔 상장 채비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무신사 측은 IPO 추진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지난해 11월 16일 서울 홍대에 플래그십 스토어 ‘무신사 홍대’ 오픈에 앞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IPO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2025년까지 IPO 대신 다른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며 “기존 주주들의 투자자금 회수와 관련해서는 잘 협의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무신사가 IPO 추진에 느긋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데에는 다른 방식으로 성장과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는 최근 오프라인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 대표는 올해까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30호점까지 늘겠다고 목표를 세운 상태다.

최근 문을 연 부산 서면점이 오픈 초기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사업 확장 행보를 통해 기업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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