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갈아치웠지만, 수익성 측면에선 아쉬움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LG화학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갈아치웠지만, 수익성 측면에선 아쉬움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LG화학이 지난해 다소 아쉬운 실적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지만, 업황 부진 속에 수익성이 위축된 모습이다.

LG화학이 지난 19일 공시 및 발표한 지난해 잠정 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55조2,497억원의 매출액과 2조5,291억원의 영업이익, 2조5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50조원대를 넘어섰던 2022년 대비 8.37%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영업이익은 3조원에 육박했던 2022년보다 15.11% 감소하고 말았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6.47% 감소했다.

LG화학의 이 같은 실적은 배터리 및 바이오 사업부문이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석유화학 부문은 업황 부진에 휩싸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전망 또한 녹록지 않다. 석유화학 부문 뿐 아니라 배터리 부문도 지난해 하반기 둔화세가 나타난 가운데, 업황 회복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새해 들어서도 예사롭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국제정세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LG화학이 지난해 아쉬운 실적을 딛고 올해는 성장 궤도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LG화학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이상 변경’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40119800288
2024. 01. 19.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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