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엄마아빠택시’가 올해도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 진모빌리티
‘서울엄마아빠택시’가 올해도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 진모빌리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아기와 함께하는 외출을 한결 편하게 해주는 ‘서울엄마아빠택시’가 올해 한층 더 확대돼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대형 승합차에 KC인증 카시트는 물론, 공기청정기와 손소독제, 비말 차단 스크린까지 설치돼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이 가능하며, 24개월 이하 영아 1명당 10만원의 이용권이 지급되는 서울엄마아빠택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저출생 대책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다. 지난해에는 서울시 내 16개 자치구에서 시범운영돼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올해는 25개 모든 자치구로 확대 운영된다. 운영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빌리티 플랫폼 진모빌리티의 ‘아이엠(i.M)택시’가 맡는다. 

지난해 시범운영 당시 10명 중 9명 이상이 만족한다는 의견을 밝히고, 당초 계획보다 15% 많은 3만5,000여명이 이용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던 서울엄마아빠택시는 올해도 첫 신청일부터 7,000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신청은 아이엠택시 앱을 통해 가능하며, 24개월 이하 영아의 경우 간단한 승인 절차를 거치면 10만원의 이용권이 포인트 형식으로 지급된다.

10만원의 이용권은 24개월 이하 영아와 함께 주민등록이 돼있는 ‘실질적 양육자’라면 부모는 물론, 조부모와 3촌 이내 친인척까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스마트폰 이용이 어려운 디지털 약자의 경우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택시 이용시에는 전화로 호출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지난해 양육자의 높은 호응과 만족도에 힘입어 올해부터는 ‘서울엄마아빠택시’를 전 자치구로 확대 실시한다”며 “서울시는 아이와 함께 하는 외출이 고단한 일이 아닌 즐거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모빌리티 관계자 역시 “서울시와 함께하는 서울엄마아빠택시는 단순 기업 홍보 및 잠재고객 확보의 의미 그 이상”이라며 “그동안 아이엠을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앞으로도 교통약자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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