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연결기준 14조3,726억원으로 전년(13조9,060억원)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 LG유플러스
7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연결기준 14조3,726억원으로 전년(13조9,060억원)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 LG유플러스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LG유플러스가 자회사 MVNO(알뜰폰)와 IoT(사물인터넷 회선)의 가입자 증가로 무선 가입이 대폭 늘어났다. 그러나 정보보호 투자 등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 “AI ‘익시젠’, 다양한 사업에 적용”

7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연결기준 14조3,726억원으로 전년(13조9,060억원)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9,980억원으로 전년(1조813억원) 대비 8%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전력료 인상 △사이버 보안 투자 확대 등의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CAPEX(설비투자)는 2조5,140억원으로 전년(2조4,200억원) 대비 3.9%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품질 향상을 위해 기지국 구축과 사이버 보안 투자에 노력했다고 전했다.

4분기 매출은 3조8,209억원으로 전년동기(3조6,106억원) 대비 6% 증가했다. 그러나 4분기 무형자산상각비가 1,150억원으로 전년동기(807억원) 대비 42% 증가하는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은 1,955억원이며 전년동기(2,866억원) 대비 32%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에 따른 비용 등이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에선 자회사 MVNO 가입자가 대폭 증가하고 기업인프라 부문에선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와 솔루션이 성장한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가입자(MVNO, 기타회선 포함)는 4분기 기준 누적 2,510만명으로 전년동기(1,990만명) 대비 26% 증가했다.

4분기 MVNO 가입자는 633만명으로 전년동기(388만명) 대비 63% 증가했다. 전체 모바일 가입자 5G 보급률은 64%다.

IDC 매출은 4분기 873억원으로 전년동기(778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솔루션 신사업으로 커넥티드카 및 AICC(AI콜센터) 등이 성장해 솔루션 매출이 2,231억원으로 전년동기(1,723억원) 대비 30% 증가했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가입 회선 점유율에서 KT를 처음으로 앞섰다. 이재원 LG유플러스 디지털혁신그룹장은 컨퍼런스콜에서 “MNO 가입 회선이 크게 성장하며 통신3사 점유율에 처음으로 변화를 줬다”며 “너겟을 비롯해 5G 중간요금제, 청년요금제 유스, 시니어 요금제 등을 출시하며 고객 선택권 확대와 통신비 절감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LG AI 연구원과 협력해 △통신 △플랫폼 △금융 △유통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대형언어모델(LLM) 익시젠(ixi-GEN)을 개발하고 AICC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사업그룹장은 “기업인프라 사업은 DX(디지털 전환)와 솔루션 중심의 신사업 확대를 통해 사업체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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