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약품
제일약품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약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제일약품이 2년 연속 적자행진을 뒤로하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체질개선을 위한 노력이 성과를 내기 시작한 모습이다. 올해는 흑자전환을 넘어 수익성 강화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일약품은 지난 20일 지난해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7,263억원의 매출액과 87억원의 영업이익, 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0.6% 소폭 늘었고 영업손익 및 당기순손익은 흑자전환한 실적이다.

2017년 6월 지주사 전환과 함께 새롭게 분할해 출발한 제일약품은 그동안 매출 성장세를 꾸준히 유지해왔다. 문제는 ‘실속’이었다. 2021년 1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하더니 2022년엔 135억원으로 적자규모가 증가했다.

제일약품의 지난해 수익성 개선은 체질개선 노력이 효과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일약품 측은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매출원가가 감소했고,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기술이전매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일약품은 자체적으로 개발·제조한 제품보다 다른 제약사의 것을 떼다 파는 상품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이것이 저조한 수익성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제일약품은 2021년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를 설립하는 등 체질개선을 추진한 바 있다. 이 같은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성과를 내면서 제일약품의 흑자전환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제일약품은 올해도 체질개선 행보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년 연속 적자를 딛고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수익성 강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제일약품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이상 변경’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40220800129
2024. 02. 20.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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