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이 3년 연속 적자행진을 딛고 지난해 흑자전환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 배럴
배럴이 3년 연속 적자행진을 딛고 지난해 흑자전환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 배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래쉬가드 시장을 선도하며 성장세를 이어오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던 배럴이 마침내 그 그늘을 벗어났다. 지난해 매출액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흑자전환까지 이룬 것이다. 코로나19로 위기를 겪는 과정에서 주인이 바뀌기도 했던 배럴이 올해는 재도약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배럴은 지난 21일 지난해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배럴은 지난해 연결기준 581억원의 매출액과 85억원의 영업이익, 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룬 모습이다. 배럴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2.9% 증가한 수치다. 2019년 599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2020년 266억원 △215억원으로 뚝 떨어졌던 연간 매출액 규모가 △2022년 380억원에 이어 예전 수준을 되찾았다.

적자 터널도 빠져나왔다. 2020년 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배럴은 이후에도 △2021년 77억원 △2022년 43억원의 영업손실로 3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한 바 있다.

배럴 측은 이 같은 실적의 배경으로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수요 증가와 제품다변화 및 영업망 확충을 꼽았다. 이를 통해 매출이 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난 배럴은 올해 재도약의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히 위축됐던 스포츠·레저 활동이 정상화되면서 관련 시장 역시 성장 궤도를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를 겪는 과정에서 맞이한 세 번째 주인인 더네이쳐홀딩스와의 시너지 효과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내셔널지오그래픽·지프 등의 패션브랜드를 운영해온 곳이다.

코로나19를 뒤로하고 재도약의 신호탄을 쏜 배럴이 올해 어떤 성과를 남기게 될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배럴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은 15%)이상 변동’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40221900543
2024. 02. 21.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