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삼일절을 맞아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캠페인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 게티이미지뱅크
유통업계가 삼일절을 맞아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캠페인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 게티이미지뱅크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유통업계가 삼일절을 맞아 국경일과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걷는 만큼 기부가 되는 이벤트부터 온라인을 통한 만세운동 동참까지 다양한 모양새다.

◇ “소비자 참여형 방식 캠페인, 대한민국 역사‧국경일 알릴 것”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5대 국경일 중 하나인 삼일절을 맞이해 국가보훈부와 손잡고 '대한민국 만세대전’ 캠페인을 내달 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만세대전’ 캠페인은 전 국민이 온라인으로 만세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 게임 콘텐츠로 진행된다. 참여자가 게임상에서 클릭을 통해 만세를 외치면 GS25가 만세 1회당 31원씩 기부금을 후원하는 방식이다. 정해진 시간 없이 원하는 횟수만큼 참여할 수 있다. 특정 만세 횟수를 달성할 때마다 3‧1운동과 관련된 메시지와 만세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참여자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드러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엔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지역 출신의 독립운동가를 알리는 데도 초점이 맞춰졌다. 게임 시작 전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선택하는데, 만세운동 참여를 마치면 결과 화면에서 지역별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만세 횟수는 개인과 지역 기준으로 실시간 집계되며, 적립된 누적 기부금은(최대 3,100만원) 만세 횟수가 가장 높은 상위 3개 지역의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전달된다.

이런 가운데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빅워크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걸음 기부 캠페인을 3월 한 달간 펼친다고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들은 CU의 자체 커머스앱 포켓CU를 통해 연결되는 빅워크 앱에서 걷거나 달려 누적한 걸음 수를 CU ‘함께 걷자, 대한민국’ 캠페인에 기부하면 된다. 기부 참여 후 발급되는 인증서를 SNS에 공유할 수도 있다.

목표 걸음 수 10억보 및 캠페인 참여 인증 인스타그램 게시물 310건을 달성하면 CU는 1,000만원을, 빅워크는 300만원을 출연해 총 1,300만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해당 후원금은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에 전달돼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 환경 개선 기금으로 사용된다.

편의점업계뿐만 아니라 식품업계서도 삼일절 캠페인을 펼친다. 대상은 삼일절을 맞아 열리는 ‘3.1런’을 후원하며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에 앞장선다고 밝혔다. ‘3.1런’은 2021년부터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와 가수 션이 ‘대한사람 대한으로’라는 캠페인 슬로건 아래 진행해오고 있는 기부 마라톤이다.

이번 마라톤에서 대상은 참가자 3,100명 전원에게 청정원 ‘츄앤리얼 고구마츄’를 간식으로 지원한다. ‘3.1런’ 개인 참가비와 기부금으로 조성된 기금은 전액 한국해비타트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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