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뚜렷한 실적 개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뚜렷한 실적 개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화그룹 3세 3남 김동선 부사장이 몸담고 있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뚜렷한 실적 개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그룹 내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의 발걸음이 한결 더 가벼워질 전망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19년 14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바 있으며, 이듬해인 2020년엔 FC부문(식자재유통·위탁급식 사업) 매각과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1조원을 훌쩍 넘겼던 연간 매출 규모가 4,000억원대로 뚝 떨어지고 영업손실은 952억원으로 치솟았다. 이어 2021년엔 매출 규모가 5,600억원대까지 회복했으나 적자행진을 끊는 데에는 실패했다.

이 같은 실적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2022년 들어서다. 매출 규모는 7,359억원으로 증가했고, 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실적이 더욱 뚜렷하게 반등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지난 11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7,32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매출액이 줄었으나 이는 휴게소 사업 철수에 따른 것이다. 휴게소 사업이 2022년 매출에서 10%가량의 비중을 차지했던 점에 비춰보면 이를 제외한 다른 사업 부문의 매출은 증가한 셈이다. 아울러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2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모습도 보였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이러한 실적 개선세가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한화그룹 3세 3남 김동선 부사장이 전략부문장을 맡고 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김동선 부사장은 최근 승진과 신사업 추진, 지분 확대 등을 통해 그룹 내 존재감을 부쩍 키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뚜렷한 실적 개선은 김동선 부사장의 향후 행보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근거자료 및 출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023사업연도 사업보고서’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40311000717
2024. 03. 11.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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