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동대문=이영실 기자  “양질의 콘텐츠 제공이 핵심.”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12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2024 디즈니+ 콘텐츠 라인업 미디어 데이’를 열고 올해 공개 예정인 주요 콘텐츠 라인업 발표와 함께 한국 시장 콘텐츠 전략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캐롤 초이(Carol Choi)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EVP)이 직접 참석해 지난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과를 재조명하고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로컬 콘텐츠 제작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 계획을 강조했다. 

캐롤 초이 총괄은 “2021년 후반부터 뛰어들어 여정의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지노’ ‘무빙’ 등과 같은 수많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가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아 아주 기쁘다. 이러한 성과는 의미 있고 인상 깊은 결과이자 데이터다. 한국 스토리텔링이 전 세계 시청자의 공감을 얻고 글로벌한 확장성과 세계적 수준을 갖췄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시장에서 30년 이상 비즈니스를 운영했는데 그 기간 동안 한국은 글로벌 콘텐츠 강국이 됐고 중요한 소비자이자 콘텐츠 제작 시장이 됐다”고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우수성과 로컬 콘텐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방향성을 두고 한국 콘텐츠 및 한국 시장에 계속해서 투자할 거다. 이러한 관계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깊어질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도 “지난해 한국 제작 오리지널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그 덕분에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3년 차인   올해도 중요한 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훌륭한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디즈니+는 앞서 공개된 ‘킬러들의 쇼핑몰’ ‘로얄로더’에 이어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가 집필한 ‘지배종’, 박훈정 감독의 ‘폭군’, 강풀 작가의 신작 ‘조명가게’, 송강호의 첫 시리즈물 ‘삼식이 삼촌’, 김혜수 주연의 ‘트리거’를 비롯해, ‘화인가 스캔들’ ‘강남 비-사이드’,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3 등 다채로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 디즈니+의 큰 강점 중 하나인 세계적인 스튜디오들이 선보이는 글로벌 콘텐츠 라이브러리와 ‘애콜라이트’ ‘테일러 스위프트 | 디 에라스 투어’(테일러 버전) 등이 시청자를 찾는다. 그중에서도 배우 이정재의 출연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애콜라이트’가 하반기 공개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소연 대표 역시 ‘애콜라이트’를 언급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끝으로 김소연 대표는 “디즈니+는 한국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사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소비자들의 일상에 함께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엄선된 고품질의 로컬 콘텐츠와 세계적인 스튜디오들의 글로벌 콘텐츠를 함께 선보이며 계속해서 전 세계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