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17’로 돌아오는 봉준호 감독.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미키 17’로 돌아오는 봉준호 감독.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가제)이 내년 1월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14일 “‘미키 17’이 내년 1월 28일 봉준호 감독의 모국인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미키 17’은 이달 중 공개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할리우드 파업 사태 여파 등으로 개봉이 연기됐다. 국내 관객은 설 연휴 극장가에서 ‘미키 17’을 가장 먼저 만나게 됐다.

워너브러더스 모션 픽쳐 그룹의 해외 배급 사장 앤드류 크립스는 “봉준호 감독의 상상력과 비전, 크리에이티브는 언제나 관객의 예상 저 너머로 우리를 데려한다”며 “‘미키 17’ 또한 독창적인 스토리와 캐릭터,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유머, 뛰어난 프로덕션 퀄리티로 모두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의 모국인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영화를 개봉하기로 결정했다”며 “워너브러더스 전 직원 모두 ‘미키 17’을 한국에서 먼저 선보인 후 전 세계 관객에게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설렌다”고 덧붙였다. 

‘미키 17’은 2022년 발간된 에드워드 애시튼의 ‘미키 7’을 원작으로, 플랜 B 디디 가드너와 제레미 클라이너, 봉준호 감독의 제작사 오프스크린 그리고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의 최두호 프로듀서가 제작하는 작품이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봉준호 감독은 장편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2000)를 시작으로,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마더’(2009) ‘설국열차’(2013), ‘옥자’(2017)까지 허를 찌르는 상상력과 새로운 이야기로 관객과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이어 그의 일곱 번째 장편 연출작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칸 국제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데 이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하는 등 전 세계 영화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후 첫 작품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로버트 패틴슨부터 나오미 애키‧스티븐 연‧토니 콜렛‧마크 러팔로 등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더한다. ‘미키 17’은 IMAX를 포함해, 4DX‧Dolby‧ScreenX 등 다양한 특수 포맷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