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이하 하나의 ‘전통’으로 자리 잡은 메이저대회 콘돔 배포가 이번 2014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에 따르면 선수촌에 비치한 콘돔 5000개가 소비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안시안게임 선수촌 내 편의시설인 거주자서비스센터에 비치된 콘돔은 선수들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다.

이처럼 선수들이 콘돔을 불티나게 나게 가져 간 것은 선수들이 콘돔을 본래의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일종의 기념품으로 콘돔을 소지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콘돔에는 대회 엠블럼이 찍혀 있어 기념품으로도 톡톡한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또 조직위에서 배포한 콘돔의 일부가 경매시장에 나오는 경우도 있다. 2008년에 치러진 베이징올림픽에서 배포된 콘돔 5000여개가 경매시장에 나오기도 했다.

한편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10만개 이상의 콘돔을 선수들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